[시승기] 명차 부럽지 않은 승차감, 폭스바겐 투아렉의 재발견
2023.04.19 17:29
이 차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레인지로버에 버금가는 승차감을 갖고 있다. 또 대중성을 강조하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바로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이번에 시승한 투아렉은 R-라인 최상위 트림 모델이다. 가격은 1억300만원 정도, 기본 모델 시작가는 8900만원 정도다. 2002년 첫 출시 이래 100만 대의 판매고를 돌파했고 고작 3세대를 거쳐왔지만, 이미 글로벌 명차 반열에 오를 만한 자격을 갖췄다. 소재 부문에서 다소 약하지만, 안정감과 최첨단 기능, 상품성과 가성비는 어느 브랜드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단지 아쉬운 건 지속가능
[그차시승] 대기만 2년, 인기 절정의 제네시스 GV80
2023.04.16 23:58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5인승, 6인승, 7인승으로 선택할 수 있다. 2열에 캡틴 시트가 적용되는 6인승 모델이 지난해부터 추가됐다. 캡틴 시트의 장점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GV80의 2열 시트는 팔걸이는 물론 통풍 시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화의 정점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다. 슬라이딩을 제외한 모든 것이 전동으로 작동한다. 높낮이나 등받이 기울기도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가운데 센터콘솔이 마련돼 있어 컵홀더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어른 네 명이 타도 넉넉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3열은 차의 체급으로 보아 역시 제한적이다. 머리 공간이 특히 좁은데, 아이들 타기에는 문제없다. 다리 공간은 2열을 조금 앞으
[영상 시승] 플러그 꽂고 달리는 랭글러, 모터 두 개 더해 더 강력한 출력
2023.04.09 22:46
랭글러 4xe는 플러그를 꽂을 수 있다는 것 이외 디자인에서 일반 랭글러와 크게 다른 게 없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오프로드 능력도 차이는 없다. 하지만, 성능은 더 높다. 기존의 2.0리터 가솔린 엔진 이외에도 전기 모터가 두 개가 더 달려 있다. 모터 하나는 63마력, 또 하나는 145마력을 낸다. 엔진은 272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15.23kWh 용량이 탑재된다. 충전 시간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PHEV는 모두 고속 충전이 안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할 필요는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가성비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외치다, 제네시스 GV80
2023.04.09 22:17
제네시스 GV80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기기간 2년. 없어서 못 판다는 품절 차다. 최근에는 7개월 정도로 단축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긴 시간이다.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대부분 ’가성비‘라는 곳에서 답을 찾게 된다. 상품성 OK, 디자인 OK, 서비스 편의성 OK,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어도 독일 프리미엄 차들을 위협하는 가격대를 자랑한다.다만, 직접 맛보고 즐기는 건 다른 얘기다. 주행 느낌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꽤 높은 시트 포지션은 세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달갑지 않다. 코너링에서 쏠리는 느낌이 전형적인 SUV다. 에어 서스펜션에 레벨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정도로 돈은 들이지 않았다
[시승기] “잘 달리는 것보다 편안한 게 좋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2023.04.03 22:36
요즘 세단의 인기가 바닥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시승한 볼보 V90은 어중간하다. SUV는 분명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집어 세단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다들 이런 차를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마저도 조금 애매하다. 볼보는 이 차를 CC 즉, 크로스 컨트리라고 부르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냥 세단이다. 승차감도 세단에 가깝게 느껴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키가 살짝 높다. 마치 18인치 휠을 달고 있던 차에 22인치 휠을 끼우면 이렇게 될 거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이 차는 뒤에 해치를 갖는 왜건 타입이다. 불모지인 한국에서 왜건을 고집하고 있는 브랜드는 볼보밖에 없다. 하지만, 마니아 입장에서 이런 호사를 언제까지 누릴
[시승기] 심장 두드리는 스포츠카, 토요타 GR 수프라
2023.03.26 11:49
토요타 GR 수프라는 스포츠카라는 명칭이 아주 잘 어울리는 차다. 실제, ‘GR’은 가주 레이싱에서 따왔으며 트랙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온 지도 좀 됐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렁찬 엔진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밖에서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다. 한적한 공원에서는 살짝 미안할 정도로 소리가 크다(ASC로 조절할 수 있다). 탑승할 때도 주저앉듯이 해야 한다. 휴식을 위해 시트를 뒤로 젖힐 수도 없다. 앉은 자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스티어링휠을 돌릴 때 팔꿈치가 등받이에 걸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때는 오르막 내리막의 각도와 앞뒤 스커트의 높이를 계산해야 하기도 하
[영상 시승] 트랙스의 부활, 셀토스 잡으러 왔다...소형 SUV 시장 후끈
2023.03.26 08:46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하러 쉐보레 트랙스가 돌아왔다. 디자인도 성능 퍼포먼스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짧은 시승이라 좀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GM이 강력 추천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거 같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더이상 부드러울 수 없다", 플러스가 되는 매력 렉서스 NX 450h+
2023.03.19 21:49
디폴트에서, 조용한 사모님 차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내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라디오를 틀면 묻히는 정도긴 하지만, 명암이 뚜렷한 것이 원인이 된다. 모터와 엔진의 소리가 서로 차이가 너무 난다. 처음 출발할 때 모터는 조용하게 차를 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지만, 조금 가다 보면 이내 엔진이 갑자기 치고 들어온다. 이때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차에 동력을 더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개입이다. 물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를 뺏기는 것 같아 썩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멀어지니 큰 문제로도 볼 수는 없다. 이런 경험은 NX 450h+만 그런 것이 아니라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부분에서
[영상 시승] 강력한 경쟁력, 독일산 국민 전기차 ID.4
2023.03.19 11:33
폭스바겐 ID.4는 내연기관 차 다운 이질감 없는 전기차라는 감상평이 많았다. 실제로 가속을 해보면 부드럽게 진행되고 감속을 할라치면 타력 주행이 어느 정도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대체로 전기차들은 주행거리를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생제동을 사용하는데 그게 문제인 것도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가성비 드라이빙, 굳히기 한판 나서는 QM6
2023.03.15 17:23
르노코리아는 최근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 QM6를 출시하며 15일 서울 식물관PH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나름 노력한 기미가 엿보였고 오랜만에 타보는 QM6는 안팎으로 색다른 느낌을 줬다.QM6는 예전부터 차체 크기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이 장점이었다. 크기 덕분에 실용성이 따라왔다. 캠핑에도 차박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도 주머니 부담은 덜했다. 가성비의 기준은 내구성에도 해당한다. 실제 오너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상대적으로 잔고장이 적다고 입을 모은다. 부족한 건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물론 동급의 미국 차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독일 차들만큼 부티는 나지 않는다.이번에 시승
[시승기]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지프 랭글러 4xe
2023.03.12 17:12
지프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운전석 쪽 휀더와 도어 사이를 보면 전기 플러그를 꽂는 곳이 있다. 2열 시트 아래에 있는 15.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에너지를 축적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는다.모터는 63kW, 146kW급 두 개가 들어갔다. 엔진룸를 나눠쓴다.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위치해 있고 그 사이를 변속기와 구동축이 연결돼 동력을 전달한다. 배터리는 플러그 이외에도 272마력의 출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돌아갈 때도 충전이 된다. 주행 중 충전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조금, E-SAVE 모드에서 조금 더 많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회생제동 기능 버튼을 누르면 충전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배
전동화로 거듭난 볼보 XC40, 여전히 만족스러운 주행
2023.03.12 16:49
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은 그사이에 맞춰졌다. 마음먹으면 역동적으로도 운전할 수 있다. 참고로 최고출력은 408마력, 제로백은 4.9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완성도 높이고 주행 질감 살리고…볼보 XC40 리차지 타보니
2023.03.06 10:34
볼보는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독일 차보다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가격에서 어느 정도 위로받을 수 있다. 동등한 위치에서 본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 지금 볼보는 딱 그 정도 위치에 있다.이런 볼보가 너무 늦지 않게 순수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XC40, C40 리차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기나 모습은 내연기관 모델인 XC40과 같다. C40은 쿠페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볼보는 전동화 모델에 모두 ‘리차지’라는 말을 붙인다. 전동화로 브랜드의 ‘부활’ 의지가 담겼다.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
[시승기] 푸조 508 "프랑스 맏형 다운 듬직한 주행감각"
2023.03.03 14:31
이제는 멀리서 푸조 차량을 봐도 놀랍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꽤 많은 프랑스 출신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도로 위에서 많은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만난 508은 푸조 브랜드의 플래그십 차량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판매하지만, 국내에서는 1.5ℓ 디젤 엔진 하나만을 판매한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ℓ당 연비는 17.2km다. 가격은 시승차(GT팩 트림) 기준 5390만원이다.얼굴은 개성이 가득하다. 위에서 아래로 얇게 떨어지는 주간주행등(DRL)은 푸조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어디
[시승기] 안팎 꽉 채운 알짜배기 주행, 토요타 라브4 PHEV
2023.03.02 17:42
겉모습에서는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실내 분위기도 아직 구식이다. 계기판, 모니터 디지털화는 되어 있지만, 분리형의 전통적인 디자인이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일체형보다 이쪽이 더 좋다).토요타는 내구성이 좋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라브 4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오면서 내실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일 때도 연비 효율성은 좋았지만, 이번에는 원하는 만큼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모드로만 60km 이상을 달린다고 한다. 충전 인프라만 갖춰져 있다면 꽤 괜찮은 제안이다. 고속 충전은 안 되지만, 규칙적인 출퇴근이라면 큰 무리가 없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