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08:35
‘전기 슈퍼카’는 여전히 시장의 틈새다. 하지만 페라리는 멈추지 않는다. 10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마라넬로의 엔지니어들은 내연기관의 영광을 뒤로하고, 전기라는 새로운 심장을 품은 첫 순수 전기 GT ‘페라리 일렉트리카(Ferrari Electtrica)’ 를 내년 공개하기로 했다. 일렉트리카는 페라리의 과거 GT 모델 GTC4루쏘를 연상시키는 형태지만, 구조는 완전히 새롭다. 짧은 휠베이스(2,960mm)와 낮은 운전 자세는 전형적인 미드십 슈퍼카의 비율을 따른다. 페라리는 이 모델의 800V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모터를 모두 자체 개발했으며, 생산 역시 마라넬로 공장에서 직접 이뤄진다.122kWh 배터리는 WLTP 기준 530km(329마일)의 주행거리를 제2025.10.09 11:04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차(ICE, 휘발유·경유차) 판매 금지 계획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는 EU 집행위원회에 공식 문서를 보내 사실상의 금지 조치가 "너무 엄격하다"고 비판하며, 이는 "낡은 가정과 낙관적인 예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ACEA는 제조업체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는 조치를 촉구했으나, 환경 활동가들은 이 제안이 유럽의 전기 자동차(EV) 판매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즉각 반발했다.이러한 업계의 요구는 단순히 환경 규제에 대한 불만을 넘어, 예상보다 더딘 EV 전2025.10.08 09:05
수십 년간 단순했던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선택지(가솔린/디젤)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MHEV, HEV, PHEV, EV/BEV, REEV, FCEV 등 복잡한 약어로 가득 차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그 구분이 더욱 모호해지고 있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토요타 호주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 션 핸리(Sean Hanley)는 최근 '드라이브(Driv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MHEV)을 사용하는 차량은 진정한 하이브리드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핸리 부사장은 "우2025.10.08 06:30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모델인 모델 3 세단과 모델 Y 중형 SUV의 저가형 기본 모델인 모델 3 스탠다드와 모델 Y 스탠다드를 깜짝 출시했다. 7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7500달러, 약 1000만 원) 만료 직후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해석된다. 경쟁 심화 속 테슬라의 대응책이다.그러나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싸늘했다. 발표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 발표에 압도당했다고 평가했다. 스톤엑스(StoneX)의 거시 분석가 제임스 스탠리는 "모두가 예상했던 저가형 EV일 뿐"이라며 시장 반응을 요약했다.일론 머스크는 이전에 저렴한2025.10.07 18:52
인공지능(AI) 기술이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의 스타트업 비토리(Vittori)가 AI를 활용해 디자인한 하이퍼카 '터비오(Turbio)'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비토리는 6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터비오 하이퍼카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회사 측은 공식 자료에서 'AI'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변인은 차량 디자인에 "일부 AI 보조 설계(AI-assisted design)가 적용됐다"고 확인했다. 비토리는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첨단 기술 활용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이 차의 목표는 클래식하고 역사적인 차량의 아름다움, 움직임, 소리, 에너지를 되살리고 기념하는 것"이라며 "시간의2025.10.07 10:18
자동차 제조사가 제시하는 주행 가능 거리가 곧 전기차(EV)의 '성적표'처럼 여겨지는 시대다. 하지만 실제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이 수치들이 얼마나 현실과 일치할까?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와우(Carwow)는 6일(현지 시각) 50대가 넘는 글로벌 메이커의 신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대규모 '실주행 거리 방전 테스트' 결과를 통합 분석했다. 이 테스트는 단순한 드래그 레이스를 넘어, 소형 시티카부터 고성능 세단까지 모든 차가 충전 한 번으로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혹한 실험이다.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한국 브랜드는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등이 제조사 주장 대비 94%에 달하는 높은 달성률2025.10.06 12:29
2025년 명절은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 안전 확보가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일부터 12일까지 총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간 총 예상 이동 인원은 최대 32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평상시의 교통 흐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압력을 도로 교통 시스템에 가하게 된다. 이러한 방대한 규모의 이동은 필연적으로 장시간 운전과 극심한 정체를 유발하며, 이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이 11일이라는 장기간으로 설정되었다는 사실은 명절 전2025.10.06 09:05
미국은 다양한 자동차들이 공존하는 거대 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도 변한다. 다양한 세그먼트 중 스포츠카도 마찬가지다. 한때 ‘2만 달러의 드림카’였던 미아타, 이제는 3만 달러 시대가 됐다.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 4기통 터보와 하이브리드가 이끄는 ‘합리적 퍼포먼스’의 현주소도 달라졌다. 자동차 가격의 평균이 4만7000달러(한화 약 6500만 원)를 넘어서며, ‘저렴한 스포츠카’라는 말이 이제는 거의 수사에 가깝게 들린다. 2만5000달러 미만의 경쾌한 쿠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3만 달러 이하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저렴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꿈꾸는 운전자를 위한 시장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26년형2025.10.05 09:05
한국 수입차 시장의 역사를 벤츠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1990년대 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름으로 조용히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제 매년 7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상징이 됐다. 지난 20여 년간의 수치를 따라가 보면, 벤츠코리아의 성장은 숫자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만 대에서 8만 대까지, 벤츠의 성장 곡선출범 초기 연간 2만 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2012년 2만389대, 2017년 6만 대를 넘어서며 불과 5년 만에 약 3배 성장했다.2018년에는 7만798대, 2019년에는 7만8133대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2019년 당시2025.10.03 09:09
2025년 3분기가 막을 내렸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두 가지 주요 트렌드가 지배했다. 바로 대형 SUV의 지속적인 강세와 연방 전기차(EV) 세금 공제 종료로 인한 막바지 판매 열풍이다. 카앤드라이브는 3일(현지 시각) 7월부터 9월까지 어떤 자동차 제조사와 모델이 승자가 되었고, 어떤 모델이 어려움을 겪었는지 판매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승자1, '보조금 막차' 탄 EV7500 달러(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연방 EV 세금 공제는 9월 30일부로 만료됐다. 구매자들은 보조금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차량을 확보하려 했다. 이로 인해 많은 EV 모델의 판매가 급증했다.현대 아이오닉 5가 가장 눈에 띄는 승자 중 하나다. 아이오닉 5는 2024년 상반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