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人] 강유석 착한차집 대표 "중고차사업, 대기업과의 '상생' 현실적으로 어려워"
2022.04.15 10:39
“현대자동차가 내세운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판매한다는 조항은 상생이 아닙니다. 좋은 차는 대기업이 팔고 안 좋은 차는 우리가 팔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지난 1일 만난 강유석 착한차집 대표는 현대차가 중고차 업계와의 공존을 위해 발표한 ‘상생 방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리대로라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중고차 시장에는 서비스 기간 또는 보증기간이 지난 차들로만 가득찰 것“이라는 것이다.강 대표는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이른바 ‘셀럽’이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지식인
배보다 더 큰 배꼽?…수입차 전속 할부금융사 이익률 '대박'
국내에서 영업 중인 수입차 업체들의 전속 할부금융사들이 매년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완성차를 판매 중인 수입차 업체들이 연간 2% 남직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반해 전속 할부금융사들은 연평균 21%라는 막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2020년 기준),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2020년 기준), 한국토요타자동차(3월 결산법인) 등 국내 4대 수입차 업체들의 최근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2%대에 불과했다. 연평균 1.6%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0.4%p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현대차, 제3세계로 글로벌 거점 확대
2022.04.06 18:27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세안 지역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정 회장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면서 동시에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 중심의 아세안(ASEAN) 공략에 나선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3세계(1960년대 당시 미소 냉전 진영에 포함되지 않은 개발도상국들) 시장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준공 이후 곧바로 중남미 지역의 영업총괄 CEO(최고경영
"기가 막힌 타이밍" 위기 맞은 쌍용차 구한 모델 살펴보니
2022.03.07 17:37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지 10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면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430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의 주요 기업 대표들은 지난 2일 평택 공장 인근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반대를 결정했다.인수까지 남은 고비를 쌍용차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쌍용차는 과거 이와 유사한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해왔다. 1998년 외환위기와 상하이자동차와 마힌드라자동차로 주인이 바뀌었을 때다.이때마다 쌍용차를 위기에서 건져낸 '구세주' 같은 모델이 존재했다. 벤
[정의선 20년-6] 정의선 체제 완성 위한 마지막 고개 '지배구조 개편'
2022.02.25 10:58
현대차그룹이 올해에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까.재계가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이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단숨에 해결할 묘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돼서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현재 총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이다.반면 총수인 정 회장은 너무나도 빈약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 내 3개 주력사인 현대차, 기아, 모비스의 지분을 각각 2.6
[정의선 20년-5] '中·日' 공략, 글로벌 현대차의 마지막 퍼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Top5' 전략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중국·일본 자동차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현대차그룹에게 아픈 손가락인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재도약을 선언한 것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35만2000대(도매 기준)에 불과하다. 2016년 179만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단 5년 새 실적이 반토막도 아닌 1/5로 쪼그라든 셈.재계에서는 일단 2016년 전후 정부가 전격 배치를 시작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두)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하지만 승용차에서 대형 SUV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제대로
[정의선 20년-4] 정의선체제 떠받칠 CEO들 내달 결정
정의선 체제를 함께 떠받칠 전문경영인들의 면면은 다음달 중순경부터 열릴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사람은 정 회장과 전문경영인 4명이다. 현대차에서는 하언태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기아에서는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마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도 3월 임기가 끝난다.먼저 정 회장은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그룹을 대표하는 총수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연임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주목할 부분은 공석이 되는 자리다. 알버트 비어만 R&D·연구개발본부장(사장
[정의선 20년-3] 정몽구의 '품질경영', 아들 정의선이 결실 맺다
2022.02.25 10:57
"10년 뒤 세계 5대 자동차업체가 되겠다."지난 2000년 9월 기아차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이렇게 선언했다.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던 현대차그룹을 10년 내 글로벌 Top5에 안착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이다.공염불 정도로 여겨졌던 이 약속은 딱 10년 뒤인 2010년 정확하게 이행됐다. 현대차그룹이 세계무대에서 574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판매량 5위로 올라섰다.이를 가능케 한 것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경영'의 덕분이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무대에서 '달리는 냉장고'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지 못했다.정 명예회장은 이에 결단을 내렸다. 2000년 4월, 현대차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결함 발견 시
[정의선 20년-2] '메타모빌리티' 꿈꾸는 정의선號
“메타모빌리티까지 솔루션을 확장하겠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2022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지향점을 이렇게 말했다.정 회장에게 있어 올해는 그야말로 의미가 깊은 해다.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처음으로 등기이사에 선임된 지 횟수로 20년을 맞는 동시에 그룹을 대표하는 공정위 동일인의 지위에 올라선 지 딱 1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그룹 회장에 올랐다.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의 직함을 20년 만에 이어받았다. 이후 그룹의 위치와 미래 먹거리, 성장 아젠다 등 다양한 고민 끝에 도출한 결론이 바로 로봇·모빌리티·UAM(도
[정의선 20년-1] ‘책임경영 20년’ 정의선 회장, 진정한 ‘현대’ 리더로 성장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로 등기이사 선임 20년째를 맞는다.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 전무로 승진한 2002년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등기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어 이사 등기를 마친 이사를 말한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 의결권 등을 행사할 수 있으며 상법상 규정된 이사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책임을 다해야 자리이기 때문에, 범 현대가와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본격적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한 것은 이때부터라고 보고 있다.특히, 현대모비스는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CEO(최고경영자)로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
[기자수첩] 전기차충전소 의무화법 유감
2022.02.09 13:13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전기차 보급률이 20만대를 넘어섰다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 보급률은 0.8%에 불과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편리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구매에 선뜻 나서기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무공해차 보급 의무비율까지 지정하며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기반시설인 전기차 충전소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월28일부터는 전기차충전소 개정안도 시행했다.새롭게 시행되는 전기차충전소 개정안은 100가구 이상의 신축아파트인 경우 총 주차면수의 5%를, 구축아파
해체 후 격상? 현대차의 오락가락 반도체 전략
2022.02.07 10:20
"여러 부문에 흩어져 있는 반도체 팀을 한데 묶어 사업부 혹은 부문급으로 격상시키겠다."현대차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직접 진출할 뜻을 밝혔다. 지난 1월25일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사업부문 격상 계획을 밝힌 것이다.현대차그룹은 현재 여러 계열사 별로 반도체 관련 팀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사업부 내에 구매, 품질부서 등에 반도체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조 대표는 이처럼 흩어져 있는 사업부를 한데 묶어 이를 사업부서로 통합하거나, 사업부문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향후에는 직접 반도체를 조달
중요한 개성 표현 수단 된 '색상' 자동차로 번졌다
2022.01.30 12:18
최근 자동차 업계가 '외관 컬러'에 집중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하는 주요 완성차 업계들은 단조로운 컬러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컬러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는 차량 외관 색상을 상황에 따라 바꾸는 기술도 공개했다.이런 변화는 차량을 되팔았을 때 가격과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차량 색상을 통해 신선함을 불어넣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하는 자동차 업계의 전략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현대차·기아·쉐보레, 유채색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국내 완성차 업계는 최근 출시하는 신차에 새로운 색상들을 적용해 '신선함'을 불어넣고
LG-GM 전기차 배터리 밀월관계는 2001년 CDMA에서 시작됐다
2022.01.30 12:17
LG그룹이 탈 내연기관을 선언하고 전기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밀월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간 협업의 시작은 2001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2세대 이동통신서비스였다.하고 있는 거대한 사업 기회를 간파한 이가 있었다. 당시 AV해외영업 수석부장을 맡고 있던 김기완 전 LG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서전 ‘나의 꿈에 국경은 없다’에 LG와 GM과의 첫 만남을 언급한 대목이 있다.2001년 어느 봄날, 황운광 당시 CDMA OBU장이 미국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버라이즌 구매 담당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받았다. 김 부사장에게 전달했다. 버라이즌은 당시
"덤프의 변신은 무죄", 폭풍성장한 대형 상용차들의 비결은
2022.01.25 17:03
지난해 중대형·대형 트럭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본 가격이 억 단위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 파비스, 타타대우 프리마, 벤츠 아록스, 볼보 FH등 국내·외 준대형·대형 트럭들의 판매량이 지난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이런 상승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의 확장과 승용차와는 다르게 별다른 옵션도 없이 투박한 디자인과 실내 구성을 자랑했던 상용차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준대형·대형 트럭, 일제히 상승국산·수입을 막론하고 준대형·대형 트럭의 지난해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다.먼저 ▲현대차 파비스 ▲벤츠 아록스 ▲만 TGM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