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개발 韓‧美 '멈칫' vs 中 '가속'
2024.02.13 12:33
한국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포기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 데다 계속되는 사고로 완전한 자율주행 구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회의론이 팽배해지면서다.하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는 대조적이다. 우주 위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며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라이다 기술 분야에서도 미국과 일본을 앞지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 및 테크업체들의 자율주행 사업 투자가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완성
현대차·기아, 공기저항 줄이는 AAS 기술 개발
2024.01.24 00:36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현대차·기아는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돼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와 공기역학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더욱이 공력 성능은 동력성능과 주행 안전성, 주행 소음(풍절음)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기름값은 하락, 전기 충전료는 상승
2024.01.16 08:36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유지비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전기차는 충전 요금)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원 떨어진 ℓ당 1570.1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전주 대비 10원가량 떨어진 1482.62원이었다. 휘발유·경유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휘발유는 약 1800원에서 1500원대로, 경유는 1700원대에서 1400원대로 내려갔다.전기차 충전 요금은 지난해 7월 특례 할인 종료 이후 오르지 않고 있지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요금은 100킬로와트시(kWh) 이상 급속 충전기를
"소음은 식기세척기 수준", 4년 뒤 자동차 닮은 항공기 나온다"
2024.01.11 11:08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오는 2028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인 S-A2의 실물도 공개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세련된 내외관과 작동 소음이 식기세척기 수준에 불과할 만큼 기술 혁신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하늘 위 '탈것'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AAM은 지상 교통수단의 보완재"라며 "자율주행, 에어 모빌리티 등이 도심 안에서 서로 보완해 가며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슈퍼널, S-A2 실물 첫 공개현대차그룹의 AAM 독립 법
현대모비스, CES서 모비온 공개
2024.01.11 11:03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선도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겨있다.공개된 모비온에는 평행·대각선 주행·제자리 회전 가능한 e코너시스템이 탑재됐다. e코너시스템은 4가지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이다.익스테리어 라이팅이라고 이름 붙인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능도 대거 도입됐다. 전면 범퍼 위치에
더 안전·편리한 車 생활 돕는 SDV 시대 성큼
2024.01.11 11:01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누구나 이동의 편의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가까워지는 것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자동차다. 현재 전 세계의 자동차 업계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다.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자율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
"車가 나에게 맞추는 시대 온다"
2024.01.10 12:59
이동 수단인 자동차에서 개인 비서가 마치 옆에 있는 것과 같은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마주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무실로, 집으로 또는 영화관으로도 자유롭게 바뀐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올해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그린 미래 자동차의 모습이다.현대차그룹·폭스바겐·LG전자 등 주요 완성차 및 전자 업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 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24에서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기술들을 공개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동차가 변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자동차는 '탈것'이라는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이 될
KG모빌리티, 3분기 영업익 143억원…"10년만에 흑자전환"
2023.10.27 17:55
KG모빌리티가 올해 3분기(7~9월) 주력 제품인 토레스와 상품성 개선 모델의 글로벌 판매 증가를 힘입어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KG모빌리티는 3분기 판매 3만1254대, 매출 9047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판매는 내수 1만2015대, 수출 1만9239대 등 총 3만1254대로 내수 시장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은 지난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 만에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누적 판매는 9만6399대로 지난 2019년 3분기(10만1363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
현대차·기아, 첨단 로보틱스 개발 위해 '딥엑스'와 맞손
2023.03.25 22:57
현대자동차·기아가 최첨단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반도체 기업과 협력한다.현대차와 기아는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딥엑스와 로봇 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상무와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딥엑스는 AI 반도체를 전문으로 설계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AI 모델 추론에 최적화된 신경망 처리 장치(NPU)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PU는 딥러닝과 같은 인공신경망의 연산에 최적화된 AI 특화 반도체다.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기아의 최첨단 로봇플랫폼에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목표로 추진
"작은 EV9 등장" 기아, 中서 EV5 세계 최초 공개
2023.03.21 15:00
기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차를 공개했다.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에 강인하고 대담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기아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콘셉트 EV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콘셉트 EV5는 과감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콘셉트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다섯 가지 방향성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를 적용해 강인하고 대담한 외관을 갖췄다.실내는 치유, 배
[시승기] 푸조 508 "프랑스 맏형 다운 듬직한 주행감각"
2023.03.03 14:31
이제는 멀리서 푸조 차량을 봐도 놀랍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꽤 많은 프랑스 출신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도로 위에서 많은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만난 508은 푸조 브랜드의 플래그십 차량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판매하지만, 국내에서는 1.5ℓ 디젤 엔진 하나만을 판매한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ℓ당 연비는 17.2km다. 가격은 시승차(GT팩 트림) 기준 5390만원이다.얼굴은 개성이 가득하다. 위에서 아래로 얇게 떨어지는 주간주행등(DRL)은 푸조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어디
"픽업트럭 강자가 왔다" 포드, 뉴 레인저 공개
2023.03.03 14:30
포드가 픽업트럭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포드코리아는 2일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자사 픽업트럭 레인저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모델 대비 소비자 중심적인 모델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향후 포드코리아는 온라인 판매를 검토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제품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오늘 선보이는 레인저는 포드가 가진 픽업트럭의 노하우와 정체성이 함축된 모델"이라며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드
한국지엠, 3개월 연속 고작 1000여대 판매…이제 '한국' 빼야하나?
2023.03.03 14:29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가 심상치 않다. 판매가 1000대 규모로 줄었다. 2022년 1월 1344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이 국내 출시를 앞둔 만큼 판매 증진에 큰 도움을 줄지 이목이 쏠린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지엠의 합산 판매량은 3978대로 집계됐다. 4000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에는 1840대, 올해 1월에는 1021대, 2월에는 1117대가 팔렸다. 3개월 연속 1000대 규모의 판매량을 보였다. 르쌍쉐(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쉐보레)라 불리는 업체 중에서 가장 저조하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1만4649대를 르노코리아는 5678대를 판매했다.한국지엠의 내수 판매가 1000대 규
현대차, 온라인 판매 '클릭 투 바이' 확대…국내는 노조가 발목
2023.02.10 17:54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온라인 판매 서비스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가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도입은 노동조합과의 의견 차이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미국, 인도, 호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운영 중인 클릭 투 바이를 올해 최대 3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클릭 투 바이는 디지털 쇼룸에 판매 기능까지 더한 것으로, 견적 내기부터 최종 결제까지 온라인에서 가능한 온라인 판매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17년 영국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차량 구매 고객들의 편의를 높여왔으며,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6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고객들
정의선 회장 지분 보유 상장사들, 역대급 성장…배당금만 1200억 넘을 듯
2023.02.10 17:5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유한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 지분이 가장 많은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이노션 등이 모두 성장했다. 현재 파악된 배당금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차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의 2022년 경영실적이 공개됐다.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액 1조7539억원, 영업이익 13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8%, 영업이익은 0.9% 올랐다.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5345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으로 각각 6.7%, 14.8% 성장했다. 정 회장이 보유한 이노션에 대한 소유 주식은 2%다. 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