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이번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나일론 부족 '비상'
2021.03.21 15:06
자동차 업계에 반도체와 지진에 이어 새로운 생산 위험이 떠올랐다.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하나인 나일론의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뉴스위치에 따르면 지난 2월 북미를 덮친 한파로 의해 미국 남부에 집중한 석유 화학 플랜트가 일시 중단됐다. 원료와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도요타가 북미 4공장에서 생산 조정에 나서는 등 강화 플라스틱 나일론을 사용하는 자동차 시스템 업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칩 부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족 영향은 여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회복 중인 자동차 생산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MW, 일본서 딜러에 과도한 할당량 요구 '갑질'
2021.03.14 15:34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일본에서 자사 딜러(대리점)에게 과도한 할당량을 요구하는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라이브도어 뉴스에 따르면 BMW 딜러들은 월말이 되면 전화를 받는 게 두려울 정도로 과도한 할당량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딜러들은 공정위에 이 같은 불만을 제기했고, 공정위는 BMW 일본 법인에 개선방안 제출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개선방안이 미흡할 경우 독점 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BMW측이 자발적인 개선안을 약속함으로써 향후 공정위가 개선안을 심의해 위반 상태가 해소됐다고 인정되면 행정 처분은 면제된다. BMW는 이전부터 신차 판매에서 딜러에 가혹한 할
벤츠, 미국 이어 중국에서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260만대 리콜'
2021.03.14 12:31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긴급구조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16년 이후 판매된 ▲CLA-클래스 ▲GLA-클래스 ▲GLE-클래스 ▲GLS-클래스 ▲SLC-클래스 ▲A-클래스 등 16개 모델 260만대다. 13일(현지 시간) 중국 시장 규제 당국에 따르면 벤츠는 긴급구난시스템 'e콜(eCall)'이 차량 위치를 구조대에 잘못 전송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e콜은 차량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자가 안전하게 구조되도록 현재 위치를 중앙 관제 센터에 전달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다. 로이터 통신은 다임러가 리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스즈키 오사무 회장 전격 퇴임…"우물 파려면 제일 먼저 파라"
2021.02.25 08:22
'일본 자동차 업계의 전설' 스즈키 오사무(91) 스즈키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퇴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스즈키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사장과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일하며, 중소기업 스즈키를 대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사무 회장은 오는 6월에 개최 예정인 주주 총회에서 이사와 회장직을 모두 사임하고 고문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오사무 회장은 48세인 1978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40년 이상 경영을 선도해 왔다. 그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5년간의 중기 경영 계획이 결정되어, 전기차와 자동운전기술 등의 개발 방향 목표를 세워 퇴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즈키는 오사무 회장을
혼다, 자동차 칩 부족 '스즈카 제작소 5일 가동 중단'…마쓰다도 조정
2021.01.30 14:23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부족 여파로 오는 2월 1~3일과 8~9일 등 5일간 스즈카 제작소(미에현 스즈카시)의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29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산케이 신문은 이번 스즈카 제작소 가동 중단으로 1만대 정도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쓰다도 오는 2월 본사 공장(히로시마현 후츄쵸)과 호후 공장(야마구치현 호후시) 등에서 생산을 조정할 전망이다. 스즈카 제작소는 주력 소형차 '피트'와 인기 경차 'N-박스'등을 생산하고 있다. 혼다는 1월에도 피트 등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4000대 정도를 감산했지만, 공장 가동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다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도 감산
미쓰비시, 하이브리드로 주력 시장 '동남아 공략'
2020.12.21 21:10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전동화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미쓰비시는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토 타카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쓰비시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아웃 랜더'를 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21 일 공식 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지원책을 활용하기 위해 이 모델을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카토 CEO는 "우선 전기차로 가는 전 단계로 하이브리드
테슬라 전기차 패권 길 열어 준 2005년 GM의 'EV1 철수'
2020.12.14 08:56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하여 배기가스 제로법(ZEV: Zero Emission Vehicle)을 제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1996년 세계적인 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GM은 시속 130㎞(최고속도 150㎞)/1회 충전에 110~130㎞의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EV1을 양산했다. 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800대의 전기자동차 EV1을 상용화하여 전기자동차 운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메이저 석유 및 자동차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압박하며, 동시에 전기자동차의 문제점을 언론에 노출함으로써 2003년 배기가스 제로법(ZEV)은 철폐(Abolish law) 됐고 이를 계기로 2005년 GM은 EV1의 생산라인을 철
친환경차·커넥티드 카, 차세대 車 시장 달구는 '키워드'
2020.12.06 21:19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9200만 대, 2017년 9600만 대, 2018년 9500만 대, 2019년 상반기 9300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 비중으로는 현재 내연기관 차종(ICE) 판매가 94%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친환경 동력원인 전기차(BEV, PHEV) 판매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2019년 5%, 2025년 12.5%, 2030년 30%로 상승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규모는 2017년 1188억6400만 달러로, 2023년까지 3792억7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소차 시장은 2020년 초기 시장형성이 예상되며, 이후 꾸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에 시장이
현대차 왜건형 'G70 슈팅 브레이크'…獨서 시범 주행 목격
2020.12.06 21:17
제네시스가 부분변경을 앞둔 G70의 특별한 파생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왜건형 ‘G70 슈팅브레이크(가칭)’다. 국내에서 수 차례 목격된 G70 슈팅브레이크 프로토 타입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신차의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투어링,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 아우디 A4 아반트 등이 꼽히고 있다. 전면 디자인은 최근 스파이샷 등을 통해 공개된 신형 G70과 유사하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함께 두 줄 헤드램프가 자리하고, 테일램프 역시 두 줄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후면부. 신차는 트렁크 부분을 확장한 왜건 형태를 갖췄다
日 자동차 3사 "금융기업 변신?"…금융자산 '463조 원' 돌파
2020.11.30 08:38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금융 부문 자산 규모가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금융의 수익성이 본업을 넘어서면서 일본 자동차 회사의 ‘금융 회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도요타, 혼다, 닛산의 금융 부문 자산총액은 43조 엔(약 463조 원)을 돌파했다. 2010년 3월의 23조1700억 엔보다 87% 증가했다. 혼다와 닛산의 금융 부문 자산이 각각 10조2300억 엔과 8조8400억 엔에 달했다. 부문별 자산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도요타도 24조 엔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자동차 3사의 금융 부문 자산 규모가 한국 3
벤틀리, 2030년까지 전기차로 모두 전환
2020.11.07 10:01
영국 명차 벤틀리가 5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과도기로 2026년까지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2가지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으로 주인이 바뀐 벤틀리는 일단 내년부터 아직 모델명이 공개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모델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또 완전한 전기차 모델은 2025년에 첫 선을 뵌다.현재 벤틀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단 한종만을 생산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벤타이가(Bentayga)이다.벤틀리 수석 엔지니어 마티아스 라베는 이날 벤틀리의 향후 100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벤틀리의 미래는 완전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프랑스, 수소 차량·에너지 개발 적극 추진...대형 프로젝트 잇따라
2020.11.02 12:24
주로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온 프랑스가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 에너지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수소 에너지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있고 연구개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편성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한편 EU는 2050년까지의 기후중립(탄소배출량 제로) 목표를 위한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적으로 생산 설비와 충전 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EU의 적극적인 수소에너지 개발의지에 발맞춰 프랑스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유럽 및 프랑스
테슬라, CATL 배터리 탑재 중국산 '모델3' 가격 10% 인하
2020.10.02 03:01
테슬라가 배터리 가격을 낮춰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로 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제조한 '모델3'의 가격을 24만9900위안(약 4280만 원)으로 인하한다. 현행 가격에서 약 10% 인하한 가격이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3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그동안 LG화학과 파나소닉의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를 사용해 왔는데, CATL의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은 LFP(리튬-철-인산)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테슬라는 1일 CATL의 저렴한 자동차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발표하고 10월 중 고객에게 인도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중국 판매 7월 17% 증가…K5 9월 출시땐 상승세 탄력
2020.09.07 11:31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4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만 위안 이상의 고가 모델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도 회복되는 양상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중국 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2만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수치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희소식이다. 둥펑위에다기아의 7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나 올라 판매량 상승분을 상회했다. 이는 10만 위안 이상의 고가 모델들이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둥펑위에
독일, 전기차 보조금 신청 '78.6%' 급증...車 산업 '회복세'
2020.08.31 12:14
독일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건수가 지난 4년 동안 가장 많았다. 연방경제에너지부 발표를 인용한 독일 현지 언론들은 7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건은 총 1만9993건으로, 2016년 6월 전기차 보조금 도입이후 가장 많았고, 금년 초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 건은 6만9606건으로 전년대비 78.6% 증가했다. 이는 독일 연방정부가 올 6월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두 배 가량 인상한 데 기인하여 7월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현행 순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최대 9000유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