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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초읽기’… 최고위층 결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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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초읽기’… 최고위층 결제만 남아

기아차, 이미 신규 임원 선임·보직 인사 단행…22일 금요일 유력

윤정남 기자

기사입력 : 2017-12-21 11:29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의 2018년 정기임원인사가 '초읽기'다.

현대차는 연구개발(R&D) 핵심인사가 퇴임했으며 그 자리에 승진자가 내정됐다. 기아차도 신규 임원을 선임하고 이에 따른 보직인사를 이미 실시했다. 현대로템 역시 승진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보직변경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의 정기인사작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연말에 인사를 실시했으며, 특히 인사발표는 크리스마스 전후와 특정일(금요일)에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임원인사 발표는 22일과 26일, 29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5일 호주와 독일, 네덜란드 법인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호주법인장(상무)에 허웅 독일법인장(이사)이 승진해 이동했으며, 독일법인장의 경우 네덜란드 법인장이 신규임원(이사)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 연구개발(R&D) 핵심인사가 퇴임했다. 남양연구소의 핵심 부서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이 현대차를 떠났다. 이 자리는 승진자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도 재경본부와 생산본부, 품질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승진·보직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발표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로템 유종혁 재경본부장(전무)과 최주복 생산본부장(상무), 채경수 품질사업부(상무) 등의 승진이 점쳐진다는 게 현대로템 안팎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퇴직 임원을 대상으로 해임 사실을 통보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일부 임원들에게 해임 통보가 전달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정기임원인사 발표는 22일와 26일 유력하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 전후와 금요일에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금요일)도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인사작업이 완료된 만큼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무엇보다 29일은 현대차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일로, 인사 보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 등에 대한 입장 발표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월 현대·기아차는 해외법인을 이끌고 있는 상당수 법인장을 교체했다. 기아차는 러시아법인장(전무급)에 정원정 러시아법인 영업팀장(이사)을 발령했다. 또한 마케팅사업부장(전무)과 국내마케팅실장(이사)도 교체했다.

2018년 정기임원인사는 ‘품질경영’ ‘연구개발’ 인사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진한 실적을 보인 만큼 해외부문과 판매, 마케팅 관련해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이번 연말 정기인사에 계열사 수장(CEO)에 대한 인사는 극히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CEO 인사를 내부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따른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임원 승진자수는 지난 인사(348명)보다 상당히 줄어 300명 안팎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계열사별 승진과 보직 변경 등 임원인사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인사 시기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남 기자 y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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