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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HTSA, 다카타에 에어백 인플레이터 330만개 추가 리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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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HTSA, 다카타에 에어백 인플레이터 330만개 추가 리콜 명령

김대훈 기자

기사입력 : 2018-01-08 13:19

자동차에서 제거된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작동 장치.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에서 제거된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작동 장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6일(현지시간)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Takata)에게 에어백 인플레이터 330만개를 추가로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최신 리콜은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혼다, 도요타, 아우디, BMW, 다임러 밴,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 재규어 랜드로버,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미쓰비시, 닛산, 스바루, 테슬라 등의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자동차 제조 업체는 이달 말에 도로교통안전국에 리콜할 특정 모델을 서류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시한 폭탄(ticking time bomb)'으로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은 리콜을 실시한 이후에도 여전히 리콜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펜던트 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에어백 인터플레이터 4310만개를 리콜했지만 2017년 9월 15일까지 전체의 43%인 1850만개만 교체됐다.

다카타는 화학 암모늄 질산염을 사용하여 충돌 발생 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작은 폭발을 만든다. 그러나 화학 물질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될 때 너무 빨리 연소되어 금속 파편을 날릴 수 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는 금속 파편이 운전자 얼굴로 튀어 19명이 사망했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고 있으며, 제조사인 일본 다카타는 결국 파산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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