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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이탈리아서 중국 립모터 EV 연 15만대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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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이탈리아서 중국 립모터 EV 연 15만대 생산 추진

중국 자동차 수출때 적용되는 ‘유럽 관세’ 피하는데 도움될 듯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4-03 11:43

립모터 C11 SUV 사진=립모터이미지 확대보기
립모터 C11 SUV 사진=립모터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은 2일(현지시간)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이탈리아 토리노 미라피오리에 있는 피아트 공장에서 중국 브랜드 립모터(Leapmotor)의 저가형 전기자동차를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티브는 립모터 차량의 생산은 2026년이나 2027년에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립모터 지분 21%를 15억 유로(한화 2조1800억원)에 매입하고, 네덜란드에 스텔란티스가 관리하는 합작 회사인 립모터 인터내셔널(Leapmotor International)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지난 2월 좋은 사업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립모토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립모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이는 오로지 우리의 원가와 품질 경쟁력에 달려 있다”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은 현재 마제라티 레반티(Maserati Levante) 와 피아트(Fiat) 500 EV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와 립모토 합작 회사는 2030년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50만대의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립모토 차량을 생산하면 중국 브랜드가 유럽으로 수입되될 때 적용될 수 있는 관세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정부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C의장은 중국 전기차 가격이 보조금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어 유럽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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