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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테슬라 공장 확장 반대, 시위대 습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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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테슬라 공장 확장 반대, 시위대 습격 시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3 17:40

베를린 근처 그루엔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테슬라
베를린 근처 그루엔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테슬라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에 있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 공장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지난주 공장을 습격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조직 단체인 디스럽트 테슬라(Disrupt Tesla)에 따르면 약 800명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테슬아의 공장 확장이 환경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의 영상에는 파란색 모자와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쓴 수십명의 사람들이 근처 숲에서 나와 그들을 막으려는 경찰과 대치하며 공장을 습격하려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미디어 X에 "경찰은 왜 그렇게 좌파 시위대를 쉽게 진압하는 걸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디스럽트 테슬라 대변인 올레 베커(Ole Becker)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그루엔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나 이곳의 환경 파괴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했다.

베커에 따르면 이 그룹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와 같은 국가에서 리튬 채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강조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자원이다.

브란덴부르크 경찰 대변인 마리오 하이네만(Mario Heinemann)은 "우리는 집회의 자유를 보호하지만 공공질서와 안전에 대한 책임도 있다. 이는 필요할 경우 개입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공장 부지에 진입하려 했으나 저지당해 여러 명이 구금됐고, 부상자 신고도 접수됐다고 확인했다.

경찰 대변인은 일부 시위대가 인근 자동차 보관소에서 불꽃과 페인트를 사용하여 테슬라 자동차 몇 대를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금요일 하루 동안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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