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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마음대로.. 토요타 ‘카멜레온 자동차’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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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마음대로.. 토요타 ‘카멜레온 자동차’ 어디까지 왔나

미국 특허청에 ‘색 변환 자동차 기술’ 특허 신청
특수 안료와 정교한 온도·광원으로 색상 변경
미래 자동차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 ‘무한 기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5 09:55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환경에 맞춰 운전자가 마음대로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자동차. 토요타가 ‘카멜레온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3월 1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색 변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특허 제목은 ‘열 및 광 자극에 반응하여 색상을 변환하는 차량 도금 조성물 및 방법’이다.

토요타가 선보인 색 변환 자동차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수 안료와 정교한 온도 및 광원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량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토요타는 이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자동차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자동차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의 ‘카멜레온 자동차’는


색 변환 자동차 기술은 기존 자동차 도색 방식과 크게 차별화된다. 이 기술은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다. 매일 새로운 색상으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색 변환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차량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색상을 변경하거나 주변 환경에 맞춰 위장하는 디자인 등이 가능하다.

주변 환경에 따라 차량을 위장하거나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색상을 변경하여 안전성 향상이 가능하다. 어두운 도로에서는 밝은 색상으로 변환하여 주변 차량에 잘보이게 할 수 있고, 위험 상황에서는 빨간색으로 변환하여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진다. 차량은 주변 온도에 따라 색상을 변경하여 냉난방 시스템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준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차가운 색상으로 변환하여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따뜻한 색상으로 변환하여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색상 변경 기술, 어떻게 작동되나


자동차의 색 변환은 특수 안료와 차량 온도로 제어할 수 있다. 사용되는 특수 안료는 특정 온도와 광원에 반응하여 색상을 변화시키는 안료이다. 열 감응 안료와 광 감응 안료가 주로 사용된다. 토요타는 이러한 안료를 혁신적으로 조합하여 원하는 색상으로 변환 가능한 페인트를 만들었다.

차량 온도와 빛으로도 색상 변화를 할 수 있다. 차량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파장의 빛을 차량의 특정 부분에 조사하여 페인트의 색상 변화를 준다. 이 시스템은 온도 센서, 광원, 제어 부분으로 구성된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 획기적 기술


토요타의 색 변환 자동차 기술은 획기적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 색상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색 변환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차량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발전에도 한 몫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주변 환경에 따라 위장하거나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색상을 변경하는 기능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술 개발 어디까지 왔나


토요타는 3월 미국 특허청에 특허 신청 이후 현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이 기술의 초기 단계 개발 단계이며, 페인트 기술 등 풀어야 할 과제에 매달리고 있다.

특수 안료의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색상과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페인트 조성물 개발에 집중하고, 온도 및 광원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원하는 색상을 나타낼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아직 색 변환 자동차 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 개발의 진행 상황과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2030년대 중반 이후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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