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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해외 공장서 첫 자동차 출시.. 멕시코서 ‘샤크’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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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해외 공장서 첫 자동차 출시.. 멕시코서 ‘샤크’ 내놨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100% 발표 날 출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7 08:52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Shark)’ 사진=BYD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Shark)’ 사진=BYD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중국 BYD가 멕시코에서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Shark)’을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각) CGTN(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보도했다.

샤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출시된 최초의 BYD 차량이다. 현재 샤크 픽업트럭은 멕시코에서만 판매된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BYD가 호주, 브라질, 유럽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BYD 멕시코의 레이 쥬(Ray Zou) 사장은 “BYD가 급성장하고 있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주의 깊게 연구했으며, 이곳에서 매년 최대 20만대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트럭을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멕시코는 BYD에게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측면에서 매우 풍부한 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멕시코가 함께 성장하고, BYD 국제 전략에 부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BYD는 현재 멕시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 중 하나이다. 중국 기업은 멕시코 전기자동차 판매의 25%를 점유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대대적인 변화의 일부이다”라고 했다.

BYD 샤크는 포드 레인저 PHEV, 토요타 힐룩스, 쉬보레 S-10 등 세계 최고의 픽업 트럭과 정면으로 경쟁한다.

BYD는 샤크가 배터리 재충전이 필요하기 전에 EV 모드에서 최대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 시스템과 연소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면 이 차량은 최대 8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의 공식 출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배에서 100%로 늘리겠다는 미국 계획을 발표한 같은 날 이루어졌다.

중국 무역 전문가 엔리케 뒤셀(Enrique Dussel) 박사는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십 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뒤셀은 “중국은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 유럽 및 일본 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경쟁을 대체하고 압도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와 멕시코에서 여전히 상당히 작은 틈새 시장인 전기 자동차 중에서 중국은 어디에나 있다”고 했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바이든의 관세로 인해 멕시코나 베트남 같은 곳에서 중국 생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BYD는 향후 몇 년 안에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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