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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그룹, 투자자들에 ‘머스크 보상 패키지’ 반대 투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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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그룹, 투자자들에 ‘머스크 보상 패키지’ 반대 투표 요청

“400억달러 이상 보상이 EV 제조업체에 최선 아니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22 08:46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테슬라 주주 그룹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400억달러(한화 54조5600억원) 이상의 보상 패키지에 반대 투표를 투자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abc가 보도했다. 주주 그룹은 보상 패키지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에 최선의 이익이 아니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판매 감소, 전기차 수요 둔화, 노후화된 모델 라인업, 올해 30% 급락한 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시 감사관 브래드 랜더(Brad Lander), SOC 투자 그룹(SOC Investment Group), 아말감티드 은행(Amalgamated Bank)으로 구성된 주주 그룹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 비준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촉진하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급여 패키지 승인이 잠재적으로 기업 낭비라고 주장하는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리고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간제 CEO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의 시간은 점점 더 다른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편지에는 적혀 있다.

주주 그룹은 “주주들은 이 보상이 어떤 종류의 인센티브 효과를 갖는 척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다. 가지고 있는 것은 과잉 문제인데, 이는 처음부터 눈에 띄게 드러났다”고 했다.

그들은 주주들이 보상 패키지를 비준하면 내년에 또 다른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테슬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더 큰 상을 받은 이력을 고려할 때 머스크는 또 다른 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그룹은 또한 투자자들에게 일론의 형제인 킴벌 머스크(Kimbal Musk)와 미디어 회사인 21세기 폭스(Twenty-First Century Fox)의 전 임원인 제임스 머독(James Murdoch)의 이사회 구성원의 재선에 반대하도록 요청했다.

지난달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당시 가치가 560억달러(한화 76조3900억원)에 달하는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복원하라고 요청했지만, 올해 델라웨어 판사에 의해 거부됐다. 당시 회사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변경 사항은 6월 13일 연례 회의에서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규제 서류에 발표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로빈 덴홀름 회장은 머스크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기대했던 성장을 달성했으며, 테슬라는 승인된 2018년 패키지에서 모든 주식 가치와 운영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주주에 의해. 당시 주가는 급여 패키지가 시작된 이후 571% 상승했다.

덴홀름은 “머스크는 지난 6년 동안 테슬라에서 상당한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된 업무에 대해 급여를 받지 못했다”라고 서한에 썼다. 그는 “그것은 우리와 많은 주주들에게 근본적으로 불공평하고 이에 투표한 주주들의 의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한다” 했다.

테슬라는 2023년 전 세계적으로 180만 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납품했다는 기록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EV 판매가 둔화되면서 주가 가치가 빠르게 하락했다.

회사는 1월부터 3월까지 38만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9% 적은 수치다. 미래의 성장은 불확실하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에서 주주들이 높은 급여 패키지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테슬라는 작년부터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2만달러 인하했다. 가격 인하로 인해 중고 전기차 가치가 하락하고, 테슬라 이윤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4월 테슬라는 직원의 약 10%, 약 1만4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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