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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세 미만 76% “중국산 자동차 구매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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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세 미만 76% “중국산 자동차 구매 의향 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도 중국산 차량 브랜드에 개방적
오토퍼시픽 조사 결과.. 전체 구매자 35% “구매 의향”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24 15:38

중국의 지리(Geely)가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볼보 자동차의 EX30이 2025년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볼보
중국의 지리(Geely)가 소유하고 있는 스웨덴 볼보 자동차의 EX30이 2025년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볼보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중국산 자동차 수입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자동차 구매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훨씬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퍼시픽(AutoPacific)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80세의 자동차 구매자 중 35%가 중국산 자동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3일(현지시각) 더스트리드가 보도했다.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결과는 훨씬 더 놀랍다. 40세 미만 미국 구매자의 76%가 미국에서 중국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60세 이상 구매자 26%의 3배 수준이다.

오토모티브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토퍼시픽(AutoPacific)의 대표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에드 킴(Ed Kim)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 노출되면서, 젊은 구매자들이 지구 반대편 사람들이 운전하는 자동차 종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셜 미디어는 세계를 훨씬 더 작게 만들었다. 누구나 다른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조사에 응한 고령의 소비자들은 냉전의 지속적 영향과 공산주의에 대한 일반적 관념으로 인한 정치적 이슈 때문에 중국 자동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의미는 젊은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커넥티드 카’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는 모든 연령대에서 여전히 높다. 40세 미만 구매자의 73%, 60세 이상 구매자의 81%가 우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가 매일 편안하게 사용하는 커넥티드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노트북, 커넥티드 홈 기기 대부분이 실제로 중국에서 제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브랜드 차량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우려는 결국 가라앉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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