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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전기차 기업 투자 심사 까다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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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전기차 기업 투자 심사 까다롭게 한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29 16:10

인도에 선보인 BYD Seal 사진=BYD
인도에 선보인 BYD Seal 사진=BYD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인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EV) 기업의 인도 투자가 까다로워진다.

28일(현지시각) 모터빔은 인도 정부가 새로 승인된 전기차 정책에 따라 외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지침을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인도에서 EV 생산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표로 하고 있다. 정책에 따르면 투자 요건 강화이 강화된다. 기업은 3년 내 최소 4150억루피(한화 6조8000억원)를 투자해야 하며, 이는 이전 정책 대비 크게 증가된 금액이다. 또 투자 금액의 최소 25%는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 설립에 사용되어야 한다.

투자 심사도 까다로워진다. 특히 중국과 같은 인도와 국경을 공유하는 국가의 제조업체는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더 힘든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새로운 정책을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의 새로운 전기차 정책에 따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과 투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이 조치를 통해 자국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전기차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며, 전기차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며,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인도 정부는 국내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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