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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영화를 만들면?...손석구 발탁 최초 숏 필름 제작·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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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영화를 만들면?...손석구 발탁 최초 숏 필름 제작·개봉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6-14 17:41

현대차 최초 제작, 개봉 영화 '밤낚시' 스틸 컷=현대자동차
현대차 최초 제작, 개봉 영화 '밤낚시' 스틸 컷=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아이오닉 5를 소재로 한 SF 단편 영화 '밤낚시'를 제작해 언론에 공개한 것. 상영 시간은 12분 56초로 매우 짧다. 숏폼과 같이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라는 현대차의 설명이다.

자동차 제조사의 짧은 영화 제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로 신형 모델의 홍보 차원에서 시리즈 광고 개념으로 영화 제작사와 유명 감독, 배우를 섭외해 제작하기도 한다.

다만, 현대차가 공개한 이번 영화는 브랜드 전기차 대표 아이오닉 5에 설치된 카메라(빌트인캠, 서라운드뷰,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를 촬영에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영 내내 아이오닉 5의 전체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차량 내부에 탑승한 사람의 시각으로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실감 나는 자동차 극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는 현대차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 11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문병곤과 최근 여러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형래 감독에 의해 완성됐다. 문 감독은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촉망받는 신인 감독이다. 조 감독은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또 하나 영화 '밤낚시'에서 시선을 끄는 핵심 요인은 요즘 대세 배우인 손석구의 출연이다. 손 배우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짧은 SF 소재인 데다가 고정형 카메라라는 제약이 따르는 만큼 동적인 장면들을 많이 연출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 감독과 함께 모든 제작 부문에 참여했다는 손 배우는 시사회에서 “짧은 러닝타임의 숏 무비이지만 일반 영화만큼이나 많은 액션이 들어간 것 같다”며 “많은 분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스낵 무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밤낚시’는 이미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되든 등 개봉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CGV와 협업을 진행하고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주요 15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개봉일은 오늘 14일,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주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 관람료는 1000원이다.

(왼쪽부터)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문병곤 감독, 손석구 배우, 박경림 MC가 11일 '밤낚시' 시사회에서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문병곤 감독, 손석구 배우, 박경림 MC가 11일 '밤낚시' 시사회에서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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