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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중국 립모터 ‘T03’ 폴란드 공장서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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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중국 립모터 ‘T03’ 폴란드 공장서 생산 시작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8 10:07

스텔란티스가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중국 립모터의 T03 전기차 사진=립모터
스텔란티스가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중국 립모터의 T03 전기차 사진=립모터
스텔란티스가 지난 주 폴란드 티히(Tychy)의 공장에서 중국 립모터(Leapmotor)의 ‘T03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7월 4일 발효 예정인 중국 전기자동차(EV) 수입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발표에 빠르게 대응했다. 양산은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중국 저장 성에 본사를 둔 립모터 지분 21%를 매입 한 후, 51%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 회사인 립모터 인터내셔널(Leapmotor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이 거래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제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 수출 및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게 됐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라스는 지난달 지프 어벤저를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이 립모터의 유럽 생산 기지로 예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타바라스는 이전에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U 관세가 스텔란티스의 예상보다 높아진 이후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공장의 생산 비용은 자동차 한 대당 400~500유로(59만~74만원)로, 이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과 비슷한 수치이다. 이는 이탈리아 공장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립모터의 유럽 판매는 9월부터 시작되며, 판매 네트워크는 연말까지 200개 매장이 될 예정이다. 립모터는 2027년까지 최소 6개 모델을 출시한다.

립모터 T03은 지난해 유럽에서 10번째로 많이 팔린 완전 전기차인 둥펑(Dongfeng)이 생산한 소형차 다키아 스프링(Dacia Spring)과 경쟁한다.

한편, 립모터 C10 SUV는 유럽 판매 라인업의 일부로 수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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