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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조작' 스캔들 속, 토요타 아키오 회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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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조작' 스캔들 속, 토요타 아키오 회장 재선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9 10:59

토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회장이 재선임 됐다. 사진=토요타
토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회장이 재선임 됐다. 사진=토요타
토요타 자동차 주주들이 도요다 아키오(Toyoda Akio) 회장을 이사회에 재선임하겠다는 제안을 승인했다.

18일(현지시각) 교토 뉴스는 아이치현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토 고지 사장과 하야카와 시게루 부회장 등 9명의 이사도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4656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의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부정 테스트’ 스캔들과 그룹의 기업 지배구조가 핵심 주제였다. 경영에 관한 질문에 도요다 회장은 자신의 결정을 젊은 세대에게 맡기고 있으며, 자신은 조언자 역할만 할 뿐이라며 자신의 접근 방식을 옹호했다.

토요타 창업자의 손자인 그는 “그룹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미국의 의결권 자문회사인 기관 주주 서비스(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토요타의 오랜 최고 경영자가 최근 그룹 회사의 안전 데이터 조작에 책임이 있다며, 주주들에게 도요다를 재임명하겠다는 회사의 제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미국 의결권 자문위원인 글래스 루이스도 같은 이유로 회장 연임 거부를 권고했고, 하야카와도 임원인사 인사를 결정하는 회의 의장직 수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요다 회장의 재선임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와 지난 회계연도 회사의 기록적인 이익, 그리고 수년간 사업 파트너들과의 상호출자 관계를 고려해 일찌감치 예상됐다.

회의에서 사토는 일본에서 발생한 차량 테스트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이 규정 준수를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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