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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후에이라, 수동 변속기 최초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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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 후에이라, 수동 변속기 최초 장착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7-07 09:05

파가니 후에이라 에피톰 사진=파가니
파가니 후에이라 에피톰 사진=파가니
이탈리아 수제 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가 이번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새로운 모델인 '후에이라 에피톰(Huayra Epitome)'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라인업 중 최초로 수동 변속기를 장착해 눈길을 끈다.

후에이라 에피톰은 이름 그대로 '정점의 파가니'를 의미하며, 특별히 한 고객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이 차량은 최신 3중 클러치를 사용해 더 나은 토크 전달을 제공하는 Xtrac의 7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변속기는 알루미늄 오픈 게이트에 장착돼 유토피아(Utopia)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AMG의 트윈터보 6.0ℓ V12 엔진을 사용하며, 852마력과 811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6700 rpm까지 회전하며, 후에이라 에피톰은 최고 속도 217.5마일(약 350km/h)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6방향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블로운 디퓨저가 추가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표준 후에이라보다 더 견고하게 조정되었으며, '슈퍼 소프트(Super Soft)' 모드도 제공되어, 모나코나 코모 호수 주변을 느긋하게 크루징할 때 적합하다. 이 모드는 시속 93마일(약 150km/h)을 넘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외관 디자인도 약간의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LED 조명 강조와 더 큰 그릴을 갖춘 전후면 범퍼 디자인이 특징이며, 거대한 통합 리어 윙이 트렁크 리드에 장착되어 있다. 차체는 어두운 파란색 카본 파이버 위브로 덮여 있으며, 금색 악센트와 휠이 고급스러운 마무리를 완성한다.

후에이라 에피톰은 파가니의 특별 차량 부서인 '그란디 콤플리카치오니(Grandi Complicazioni)'에서 9개월간의 계획과 10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차량은 단 하나만 제작되었기 때문에 추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아쉽게도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이번 후에이라 에피톰의 공개는 파가니의 혁신적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접근 방식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도 특별한 모델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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