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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들의 장난감, 그들에게 괜찮은 슈퍼 SUV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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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들의 장난감, 그들에게 괜찮은 슈퍼 SUV는?

가격대 낮춘 슈퍼 SUV들, 브랜드 지속가능성 위해 한몫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7-10 09:05

페라리 4도어 SUV 푸로산게 사진=페라리
페라리 4도어 SUV 푸로산게 사진=페라리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세단으로 한껏 멋을 부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SUV를 통해 새로운 럭셔리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인기도 판매량도 고공행진이다. 이들 브랜드는 각자의 특색을 살린 고급 SUV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것이다.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는 오랜 시간 세단의 고집을 부리다가 첫 4도어 SUV인 푸로산게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SUV 진출은 브랜드 팬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지만, 이는 페라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푸로산게는 2022년에 공개됐으며, 6.5ℓ V12 엔진을 탑재해 71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2023년 사전 예약이 시작됐고, 단 하루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의 스포츠카 DNA를 SUV에 접목했다.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모델이다. 가격대는 약 4억원에서 시작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루스 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2018년에 출시된 슈퍼 SUV로, 스포츠카의 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접근 가능성이 훨씬 수월해졌다. 우루스의 탄생 배경에는 람보르기니의 역사적인 모델 LM002의 영향이 있다. 1980년대 군용 차량을 기반으로 한 LM002는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람보르기니는 SUV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가 바로 우루스다. 우루스는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우루스는 출시 첫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5000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약 2억5000만원에서 시작한다.

애스턴마틴 DBX707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DBX707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DBX


애스턴마틴 DBX는 브랜드의 첫 번째 SUV로, 2020년에 출시되었다. DBX의 탄생 배경은 애스턴마틴이 브랜드의 전통적인 스포츠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DBX는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를 결합한 모델로,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2023년 상반기에만 100대 이상 판매되며, 부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내부는 최고급 가죽과 우드로 마감되어 있으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가격대는 약 2억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벤틀리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벤틀리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의 벤테이가는 2015년에 처음 공개됐다. 최고급 SUV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벤테이가의 탄생 배경은 벤틀리가 럭셔리 SUV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브랜드의 명성을 SUV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키웠다. 벤틀리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완벽하게 커스터마이징된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벤테이가는 6.0ℓ W12 엔진을 탑재해 600마력의 출력을 내며,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며, 2023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벤틀리의 장인정신이 담긴 인테리어는 최고급 가죽과 우드 트림을 사용해 승객들에게 궁극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약 3억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2018년에 출시된 럭셔리 SUV로, 럭셔리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컬리넌의 탄생 배경은 롤스로이스가 럭셔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SUV 시장에 진입하기로 결정한 데서 시작되었다. 롤스로이스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탑승자에게 비할 데 없는 편안함과 품격을 제공한다. 컬리넌은 6.75ℓ V12 엔진을 장착해 563마력을 발휘하며, 최상의 승차감을 표방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컬리넌의 인기는 높아, 상류층 사이에서 대표적인 럭셔리 SUV로 자리 잡았다. 가격대는 약 5억원에서부터 시작한다. 팬텀이나 고스트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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