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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스튜어트의 람보르기니 쿤타치, 경매 등장...입찰가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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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스튜어트의 람보르기니 쿤타치, 경매 등장...입찰가 7억원

현재 복원 상태, 자잘한 부품도 수천만원
오는 11일 경매 종료, 높은 낙찰가 예상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7-10 21:05

한때 록스타 로드 스튜어트 경이 소유했던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브링 어 트레일러
한때 록스타 로드 스튜어트 경이 소유했던 람보르기니 쿤타치 사진=브링 어 트레일러
록스타 로드 스튜어트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람보르기니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브링 어 트레일러(Bring a Trailer)'에서 경매 중인 이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그가 1977년 호주 투어 중에 구입한 차량이다. 이 차량은 LP400 모델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가수이자 자동차 애호가인 로드 스튜어트의 소장품이던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경매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 ‘브링 어 트레일러’에 오른 쿤타치는 현재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깨끗하고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매 설명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한때 이 차를 로스앤젤레스로 보내 알버트 마디키언 엔지니어링에서 대대적으로 복원 작업에 들어갔었다. 앞뒤 스포일러와 와이드 바디 키트를 추가해 LP400 S의 외관을 갖추었으며, 루프를 잘라 탈착 가능한 타르가 스타일의 탑 패널로 만들었다. 그러나 3.9ℓ V12 엔진은 그대로 유지됐다.

차량 소유 이력을 보면 스튜어트는 2002년에 이 차를 팔았다. 두 번째 소유자는 차량을 왼손 운전석으로 개조한 후 2013년에 판매했으며, 이 시점에서 차량은 원래 상태로 복원됐다. 차량의 소유 이력 때문에 원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초기형 LP400 쿤타치의 깔끔한 디자인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유일하게 원래 상태가 아닌 것은 차량의 운전대가 왼쪽에 있다는 점뿐이다.

경매 목록에는 2000년대에 수행된 기계 및 전기 작업도 언급되어 있다. 2022년에 내부가 복원됐으며, 2024년 6월에는 몇 가지 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작업 명세서에는 유체 교환, 새로운 스파크 플러그, 연료 픽업 스크린, 머플러 등 다양한 항목에만 약 2만9740달러(한화 약 386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갔다고 나와 있다.

경매는 오는 11일 목요일에 종료된다. 현재 입찰가는 50만달러 약 7억원에 올라있다. 스튜어트의 이전 소유 이력이 이 차량의 가격을 백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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