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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공세에 유럽 항구 꽉 찼다.. ‘관세 폭탄’ 전 선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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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공세에 유럽 항구 꽉 찼다.. ‘관세 폭탄’ 전 선적 급증

중국 차량, 유럽 수출 1분기에 130만대로 33% 증가.. 대부분이 EV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11 15:50

BYD의 수출용 전기자동차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BYD의 수출용 전기자동차 사진=BYD
유럽 ​​항구가 중국산 전기자동차(EV)로 넘쳐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메트로가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자동차를 선적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급증으로 자동차 터미널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뀌었고, 딜러들은 판매 둔화로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취급 시설 중 하나인 벨기에 앤트워프와 제브뤼헤과 같은 항구는 특히 혼잡하다. 이 항구들은 트럭 운전사와 운송 장비의 부족으로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앤트워프와 제브뤼헤 근처의 칼루에는 13만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MG, BYD, Nio와 같은 중국 브랜드로 가득 차 있다. 중국 차량의 유럽 수출은 2024년 1분기에 130만 대에 달해,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대부분이 EV였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인 앤트워프-제브뤼헤는 올해 60만 대에서 100만 대 사이의 중국 차량 수용이 예상된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유럽에서 중국산 EV 등록이 23% 증가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중국에서 제조된 서양 및 일본 브랜드가 등록의 54%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은 2024년 8월 1일부터 중국 EV에 10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EU는 기존 10% 관세에 더해 7월 초부터 17~38%의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중국 최대 EV 제조업체인 BYD는 17.4%로 가장 낮은 추가 세금을 부과받았다.

EU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BYD는 EU 관세 동맹에 속한 터키에 10억 달러 규모의 제조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량(연간 최대 15만 대)은 추가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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