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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전기차 구매 고민 끝!.. 나에게 맞는 최적의 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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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보급형 전기차 구매 고민 끝!.. 나에게 맞는 최적의 차량은

테슬라 모델3부터 캐스퍼 일렉트릭까지 신모델로 리프레시
구매자 부담 소폭 감소, 국산차 중심으로 선택지 대폭 확대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7-04 09:05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시장이 저가형 전기차에 관심이 커졌다. 전기차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 필요한 건 보급이 먼저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차량 가격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국산수입 할 것 없이 전기차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눈여겨볼 수 있을 만한 차들을 살펴봤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이 더해지면 제품 가격은 언제나 싸진다. 탄생 이후 첫 부분변경을 이룬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가격은 5199만원부터 시작해서 6799만원까지다. 보조금 100% 수령 구간에 들며, 능력치에서 손해보는 부분은 전혀 없다. 59.6~81.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79~490마력에 주행거리는 382~488km이다. 전비는 4.8~5.7km. 상품성도 좋아졌다고 한다. 테슬라의 매력을 아는 이들이라면 안 살 이유가 없어진다. 다만, 아직 LFP 배터리의 저온 주행거리가 오너들에 의해 실증되지 않은 상태다.

푸조 e-208 사진=푸조
푸조 e-208 사진=푸조

푸조 e-208 e-2008

수입 전기차와 보급이라는 말이 매칭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수입차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다. 하지만, 인기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유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 4900만원부터 5300만원까지다. 스펙이 부족하다. e-208은 5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완충하면 280km를 간다. e-2008은 조금 더 심각하다. 덩치는 큰데, 성능 스펙 차이는 없다. 전비는 5.6에서 4.9km로 떨어진다. 그런데도 가격은 5290만원부터 시작한다. 대신 앞으로 408 모델 라인업에서 새로운 전략형 전기차 버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프랑스 감성의 전기차임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근데, 의외로 녹아드는 불란서 매력에 빠진 이들이 꽤 있다.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4,

100% 보조금을 받고 유리한 고지에 있는 듯하지만, 실제 가격 자체는 리스트에 있는 모델 중 가장 비싸다. 시작이 5490만원,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5990만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82kWh 용량으로 가장 크다. 하지만, 배터리가 크다고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건 아니다. ID.4의 최장 주행가능 거리는 421km다. 푸조 e-208보다는 높은 최고출력(201마력)을 내기 때문이다. 복합전비는 4.9km로 배터리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내용물을 면면히 살펴본다면 매우 무난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전기차로 꼽힌다.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가격 좋고 크기도 괜찮고 성능도 무난한 거기에 주행거리도 긴 전기차를 찾는다면 KGM 토레스 EVX를 생각해볼 수 있다. 가격은 4438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리저리 빠지는 보조금 조건 항목들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 분에서 상쇄하는 게 있고 여전히 아이오닉5나 EV6보다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이 차 역시 마법과 같은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조절했다. 게다가 사륜구동 모델이 없다. 배터리 용량은 73.4kWh에 최고출력 204마력을 자랑한다. 주행가능 거리는 411km~433km으로 나름 괜찮은 편이다. 그래도 이 차의 최대 강점은 토종 브랜드에 대한 호소다. 물론, 친근한 AS도 여기 포함된다.

기아 EV3 사진=기아
기아 EV3 사진=기아

기아 EV3

얼마 전 보급형 모델로 기아에서 EV3를 내놨다. 비슷한 급에 비슷한 용도로 레이EV, 니로EV가 있다. 그럼에도 E-GMP를 기반으로 새로운 현대차그룹의 자랑이 되고자 탄생한 것이 EV3다. 가격은 4208만원부터 시작해 5108만원까지다. 토레스 EVX보다 싸게 살 수 있지만, 일단 체격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체급을 배제한다면 괜찮다. 배터리 용량은 58.3~81.4kWh에 퍼포먼스도 부족하지 않다. 최고 201마력을 발휘한다. 최장 주행가능 거리는 347~501km를 기록. 체급 다이어트로 얻는 것은 깔끔한 디자인, 최강의 주행거리, 그리고 새것을 사용한다는 말끔한 기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이번 기사의 핵심이다.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부산모빌리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이EV보다 300만원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EV의 보조금 적용 이전 가격은 2735만원~2955만원이다. 저렴한 데에는, 이 역시 LFP 35.2kWh에 불과한 배터리 용량이 걸렸다. 주행거리는 205km에 불과하다. 하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얘기가 다르다. 배터리는 NCM 49.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주행거리도 315km에 달한다. 공간도 넓어졌다. 그만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짐작해볼 수 있는 가격대는 코나 일렉트릭보다 조금 싼 3000만원 중반대에서 후반대다.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별 최대 2000만원 중반대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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