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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균 ‘차량 연령’ 12.6년으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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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균 ‘차량 연령’ 12.6년으로 사상 최고

새로운 차량 구매보다 수리 증가.. 전기차 급증세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05 14:55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평균 연령은 2024년 12.6년으로 늘었다.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평균 연령은 2024년 12.6년으로 늘었다.
자동차 애호가들은 새 차량 구매를 즐겨 하지만, 일반 대중은 그렇지 않다.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평균 연령은 2024년 12.6년으로 늘었다고 4일(현지시각) 오토블로그가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2개월 증가한 수치다.

차량 노후화는 애프터마켓 부품 및 서비스 공급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애프터마켓 담당 책임자 토드 캄포(Todd Campau)는 “평균 연령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차량이 6년에서 14년 사이 ‘애프터마켓 서비스 주요 대상’ 연령대에 진입하고 있다”라 면서, “현재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중 약 38%인 1억 1000만 대가 이 범주에 속하며, 2028년까지 이 연령대 차량 비율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차량 보유 기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폐차율은 감소했다. 하지만 폐차량 자체는 증가하지 않았다. 즉, 새 차량 1대당 폐차되는 차량은 2대이며, 2020년 이후 2700만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사라졌지만, 신규 등록 차량은 1300만 대에 불과하다.

또, 폐차율 감소에도 도로 위 차량 수는 증가했다. 2024년 1월 기준, 운행 중인 차량은 2억 8600만 대로 작년 대비 200만 대 늘었다. 하지만 6년 이하 차량은 2019년 9800만 대에서 2024년 9000만 대로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부품 부족 및 공급망 문제 때문이다.

전기차는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월 기준, 운행 중인 전기차는 320만 대로 2022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S&P는 전기차의 평균 연령은 3.5년으로 낮지만, 채택 속도가 둔화되면 단기간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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