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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제조업체 BYD, 터키에 10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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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제조업체 BYD, 터키에 10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

터키, 투자하는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 추가 관세 면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08 07:36

BYD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BYD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
중국 전기자동차(EV) 기업 BYD가 터키에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터키 관리들은 이 공장이 서부 마니사 지방에 건설될 예정이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7월 8일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마니사에 공장을 짓는 것을 고려했지만 나중에 계획을 취소했다.

터키는 오랫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중국 기업을 주시하여 이들의 투자를 장려해 왔다.

지난해 12월, 산업기술부 장관 메흐메트 파티흐 카시르는 중국을 방문하여 여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임원들과 회담을 갖고 중국 기업이 터키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 관보에 발표된 대통령령은 수입 중국 차량에 대한 관세를 완화했다. 이 법령에 따르면 터키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추가 관세에서 면제된다. 터키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면 일반 관세율은 10%만 적용받게 된다.

터키 정부는 6월 8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연료 차량과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7월 7일부터 발효된다.

추가 관세는 주로 중국 기업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기업이 터키에 공장을 개설하면, 유럽 시장에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해진다. 터키는 EU와 관세 동맹 협정을 맺었다.

현재 터키에는 BYD, Skywell, MG, Chery, Leapmotor, Seres, Maxus, Hongqi, DFSK, NETA, SWM 등 약 11개 중국 브랜드가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 터키 시장 점유율이 8%로 증가했다.

Automotive Distributors and Mobility Association(ODMD)의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1~6월 기간 동안 1426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Chery의 판매량은 3만4501대였다. MG는 1만1074대, Skywell 200대, DFSK 184대였다.

한편, BYD는 2023년 4분기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1위를 탈환했다. BYD는 지난해 300억 위안(약 5조6800억원)의 기록적인 연간 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4월에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보고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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