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팅차량(SUV) ‘텔루라이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ia Design Center of America, KDCA)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자동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versatile)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 실내공간은 세련된 내장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텔루라이드는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 전륜에 모든 동력을 전달 ▲‘컴포트’와 ‘스노우’ 모드에서 80%의 동력은 전륜으로, 20%의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 ▲‘스포츠’ 모드에서 전후륜 각각 65%, 35%의 동력 전달 등 아웃도어 SUV다운 차별성을 갖췄다.
이 밖에도 적재하중이 증가할 시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첨단 기술인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 등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