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BMW에 뺏겼던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2.1%보다 감소한 3만3천3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누적 대수 17만51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줄었다.
8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6588대로 6304대를 판매한 BMW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전년 동기보다 벤츠가 10.9% 증가했지만, BMW는 13.7% 감소했다.
뒤를 이어 아우디가 1551대, 폭스바겐 1417대, 포르쉐 1111대, 렉서스 1091대, 볼보 1080대, 미니 1036대, 토요타 733대, 지프 552대, 쉐보레 482대가 뒤를 이었다.
아우디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32.9% 감소했지만, 폭스바겐은 35.9%, 포르쉐와 렉서스는 64.1%와 165.5%, 볼보도 105.7%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2만64대로 85.9%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 1929대(8.3%), 미국 1357대(5.8%)였다.
가솔린 모델은 1만14대로 점유율이 42.9%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0.1%포인트(p) 하락했다. 하이브리드는 7475대(32.0%), 전기 2926대(12.5%), 디젤 2035대(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00대(3.9%)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 모델의 점유율은 8.3%p, 5.4%p 상승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89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42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820대)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함께 원활한 공급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