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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새 ‘합성 엔진’ 개발.. EV에 ‘반격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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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새 ‘합성 엔진’ 개발.. EV에 ‘반격의 서막’?

가솔린 연료 외에 합성 연료, 바이오디젤, 수소 사용
기존 엔진보다 10~20% 작고 가워.. 연비 획기적 향상
수소 레이싱카 개발서 영감.. 2025년 말 출시 가능성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07 11:40

토요타의 새로운 자동차 엔진 상상도
토요타의 새로운 자동차 엔진 상상도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토요타가 기존 가솔린 연료 외에 합성 연료, 바이오디젤, 수소를 사용하여 작동할 수 있는 열 효율이 높은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각) 카스쿠프가 보도했다.

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작고 가볍지만 더 많은 출력을 생성하며, 연비 또한 향상됐다. 새로운 엔진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호환되며,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연료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엔진은 거센 전기자동차 바람에 테슬라와 BYD 등 중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는 토요타에게 '반격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엔진과 어떻게 다른가


토요타의 새로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20% 작고 가볍다. 이는 차량의 연비 향상과 운행 성능 개선한다. 연비도 기존 엔진보다 10~20% 이상 좋아졌다. 이는 탄소 배출량 감소와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력도 좋아져 차량의 주행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엔진은 기존 가솔린 외에 합성 연료, 바이오디젤,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연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호환된다. 하이브리드 호환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은 전기 모터와 함께 작동하여 더욱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다.

어떻게 개발하게 됐나


토요타의 새로운 엔진 개발은 수소 레이싱카 개발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수소 레이싱카는 일반 가솔린 엔진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높은 연소 효율과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토요타는 수소 레이싱카 개발 과정에서 많은 기술들을 습득했다.

토요타는 수소 레이싱카 개발에서 얻은 이러한 기술들을 새로운 엔진 개발에 적용했다. 새로운 엔진 개발은 수소 레이싱카 개발 경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새로운 엔진, 언제 출시될까


토요타는 새로운 엔진 개발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 시장 출시 시기는 구체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유로 7 배출 규정’ 시행 시기와 일치하며, 토요타는 새로운 엔진을 통해 이 규정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GR코로라 레이서 사진=토요타
토요타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GR코로라 레이서 사진=토요타


새로운 엔진, 어떤 차량에 탑재될까


토요타는 새로운 엔진을 다양한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SUV, 세단, 트럭 등 대중적인 차량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로운 엔진의 기술적 성숙도를 검증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모델별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예상 차량은 다음과 같다.

△SUV: RAV4, C-HR, 랜드 크루저 프라도(Land Cruiser Prado)

△세단: 코롤라, 캠리, 아발론

△트럭: 하이룩스, 타코마, 툰드라

새로운 엔진의 시장 공략 전략은


토요타는 새로운 엔진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새로운 엔진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하여 더욱 효율적인 연료 소비와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확대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출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늘려 전기차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도 개발한다.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연비를 향상시키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오 연료, 합성 연료 등 재생 가능한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토요타의 새로운 엔진 개발은 전기차에 대한 비판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연료 사용 가능성을 통해 내연 자동차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발전 방향에 따라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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