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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의 5강...티볼리VS코나 그리고 스토닉,QM3,트랙스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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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의 5강...티볼리VS코나 그리고 스토닉,QM3,트랙스의 레이스

기사입력 : 2017-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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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트랙스’가 열어젖힌 국내 소형SUV 시장이 5강구도로 재편될 듯하다. 뒤늦게 뛰어든 현대차의 ‘코나(KONA)’와 기아차의 ‘스토닉(STONIC)’이 판을 더욱 키우게 됐다.

지금까지 소형SUV의 지존은 쌍용차의 ‘티볼리(TIVOLI)’가 차지했다. 하지만 이 지존자리가 국내 절대강자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뛰어들면서 위태롭다.

하지만 티볼리의 인기는 여전한 편이다. 매달 4천대에서 5천대의 판매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값싼 이미지 선점으로 티볼리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초창기 소형SUV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던 현대기아차가 뒤늦게 각각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소형SUV 시장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제 국내 소형SUV 시장은 5강 구도를 보이게 됐다.

사진 = (시계방향)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사진 = (시계방향)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한국GM 트랙스

쌍용차의 티볼리와 현대차의 코나, 기아차의 스토닉,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트랙스.

사전예약수로 평가해보면 현대차의 코나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코나는 사전예약 하루만에 2500대의 사전예약대수를 보였다. 티볼리는 한 달 반만에 3500대의 사전예약을 받았다. 코나는 사전예약만 75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코나가 국내 판매 1위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볼리의 판매는 그러나 크게 줄지 않고 있다. 매달 4-5000대씩 팔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형SUV 자리 지존자리를 두고 ‘티볼리’와 ‘코나’가 한판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스토닉은 현재 1500대의 사전예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 판매도 1500대를 예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로 20, 30대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르노삼성의 QM3와 겹친다. 르노삼성의 QM3는 매달 1000여대 이상 팔리고 있다. 톡톡 튀는 마케팅과 미친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워 여성 고객들의 입맛을 여전히 사로잡고 있다.

그 뒤를 트랙스가 따라가고 있다. 놀라운 주행성능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진 못하고 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선 트랙스의 인기는 꾸준하다. 한국GM이 조금만 더 집중하면 성적을 높일 수 있을 텐데 현재 여력이 없는 점이 아쉽다.

결국 소형SUV 시장은 ‘티볼리’와 ‘코나’의 한판 승부와 함께 ‘스토닉’, ‘QM3’, ‘트랙스’의

레이스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한 여름의 소형SUV 판매 전쟁은 불볕더위가 아닌 폭염처럼 뜨겁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