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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사드 직격탄…영업이익 전년대비 44% 급락

기사입력 : 2017-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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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7일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7일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 매출액 26조 4223억원(전년 동기 比 2.5% 하락) 영업이익 7868억원(44.0% 하락) 경상이익 1조 2851억원(39.0% 하락) 당기순이익 1조 1550억원(34.8% 하락)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 6157대를 판매했으며 사드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11만 2000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 8000여대가 감소했다. 실제로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

또한 국내 시장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9.9%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4.6%를 크게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감소,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주력 신차의 세계시장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모터스 방기열 기자] [글로벌모터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