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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르노삼성차 트위지, "도심 출퇴근용은 딱!…주변시선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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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르노삼성차 트위지, "도심 출퇴근용은 딱!…주변시선은 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합치면 500만원대 이하로 구입 가능

기사입력 : 2017-08-25 05:50 (최종수정 2017-08-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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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가 지나갈 때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일반 차량과 다른 배기음과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리얼시승기]는 슈퍼카처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구석구석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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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트위지는 전기차? 경차?

트위지는 전기차 겸 경차다. 시승에 앞서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지하 주차장에 콘센트 위치였다. 트위지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한다. 주차 후 충전히 필요하다면 콘센트 위치 확인은 필수다.

현재 트위지는 경차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가격은 15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전기차의 장점인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이용해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조금을 받게 될 경우 평균 500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대구, 울산, 경기도 성남에서는 보조금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에 420만원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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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전기차면 오래 달리나? 성능은?

트위지는 엔진이 없다. 모터의 힘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시동을 켜더라도 전혀 소리를 알 수 없다. 계기판에 ‘GO’라고 표시만 나타날 뿐이다.

운전하기 전 가장 걱정한 점은 출력이다.

크기도 작고 전기차기 때문에 도로위에서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제원을 살펴보더라도 13kw 전기 모터를 이용해 최고출력 17마력 , 최대토크 5.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원상으로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트위지에 대한 우려는 도로 위를 5분 정도 달리면서부터 사라졌다. 제원은 그저 수치일 뿐이다. 일반 자동차를 타고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특히 코너링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없다.

크기에 비해 전고가 높아 전복 사고를 우려했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하단에 배치된 배터리와 모터가 차량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단, 차량의 무게가 밑으로 집중되다 보니 방지턱을 넘을 때 감속 후 넘어가는 게 현명하다. 그대로 달리다간 허리에도 무리가 갈 뿐 아니라 트위지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

최고속도는 또한 일반 차량에 뒤지지 않는 80km/h다.

하지만 정체가 반복되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 서울 시내를 트위지로 달려본 결과 주행가능 거리 80km보다 훨씬 늘린다면 도심고속도로에서의 주행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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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내부
▲트위지 크기 그리고 내부?

트위지는 정말 작다. 전폭 1237㎜, 전장 2338㎜, 전고는 1454mm다.

주차장에 트위지를 세울 때 그 크기는 확연히 드러난다. 크기는 작지만 국내 도로 법규에 맞게 전조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리어램프, 사이드 미러 등 갖출 것은 모두 있다.

트위지 내부를 살피기 위해 도어 손잡이를 찾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트위지는 안쪽 손잡이를 밀어 문을 연다. 아쉽게도 트위지는 외부에서 문을 잠글 수 없으며 별도의 창문도 없다. 유리로 된 창문 대신 바람을 막아주는 지퍼 타입의 원도우만 존재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오락실에서 1인용 레이싱 게임 좌석에 앉는 기분이 든다. 의자 재질은 천 또는 가죽이 아닌 플라스틱이다. 이는 외부 이물질로부터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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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노삼성 전기자 트위지
▲트위지 장·단점은?

트위지는 방전 후 3시간 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전기료는 약 600원 정도 소요된다.

BMW i3, 테슬라처럼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재충전이 쉽다. 배터리가 작은 탓도 있다.

트위지의 편의장치는 수동으로 작동하거나 과감히 제거했다.

예를 들어 사이드 미러 위치를 조정할 때 직접 손으로 조절해야 한다. 야간에 실내 버튼을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심어진 라이트닝은 아예 뺐다.

오로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판에만 불빛이 들어온다. 또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과 히터는 과감히 제외됐다.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여름에 에어컨 없는 차를 타는 것은 그야말로 고통이다. 다음번 개선된 트위지에는 에어컨과 라디오 시스템도 장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트위지는 초도물량 1500대가 모두 팔렸다. 그만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이다.

트위지는 출퇴근 또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그야말로 ‘딱’ 이다. 단, 사람들의 주변 시선은 ‘덤’으로 즐겨야한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