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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스토닉, "긴말 필요없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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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스토닉, "긴말 필요없다. 주목!"

복합연비 16.7km, 2천만원 초반 가격 경쟁력

기사입력 : 2017-09-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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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그래서인지 차량을 인도받은 후 직접 운전대를 잡기 전 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모든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한마디로 기대 없이 운전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바로 기아자동차 ‘스토닉(STONIC)’ 이야기다.

대한민국에서 소형SUV 혈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리얼시승기]가 가장 마지막에 출시한 기아 스토닉을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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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스토닉 외관


▲생각보다 깔끔한 디자인

스토닉의 외관은 전면 그릴을 세우고 보닛을 편평하게 디자인해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토닉의 다양한 색깔도 여성 운전자를 유혹하기엔 충분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 외관 디자인과 실제로 운전 느낌은 서로 닮은 듯하다. 볼수록 끌리는 외관 디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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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스토닉 내부


▲정갈한 실내 디자인

실내도 한눈에 깔끔하게 잘 정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아차의 DNA를 그대로 옮겨 놨다.

내비게이션과 차량 제어 버튼들은 쉽고 간결하다. 의외의 운전감을 즐기게 하려는 배려인지 몰라도 스티어링 휠을 D컷으로 제공됐다.

운전 시야도 깔끔했다. SUV의 장점인 전고에서 오는 탁 트인 시야감이 큰 불편 없이 다가왔다. 세단보다 살짝 높을 뿐인데 운전하기에 훨씬 편했다.

2열 시트는 어쩔 수 없이 좁아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타 보면 성인 2명이 타기에 크게 부족함은 없다. 당연 무리해서 3명도 탈 수 있지만 가운데 앉은 한명은 장거리 이동 중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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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스토닉 앞모습


▲깔끔한 주행감

주행감은 스토닉의 백미다. 주행감이 다른 경쟁차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가졌다. 정확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속감도 코너링도 출발할 때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느낌도 좋았다. 스토닉은 다양한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요즘 차들과 달리 모든 성능은 발끝에서 결정된다. 스포츠 모드가 없었지만 섭섭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스토닉의 제원은 1.6 4기통 디젤엔진,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7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6.7km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연비도 그 이상도 가능하다. 고속 주행의 경우 평균연비가 리터당 20km는 충분히 넘어선다. 기름값을 절약해 외식 한번 더 할 수준이다.

디젤 차량이란 점을 충분히 고려했을 때 떨림과 소음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노면소음부터 시속 100km이상 되기 전까지는 거의 풍절음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구간에서 다소 소음이 올라오지만 충분히 장거리 운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차감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코너링 때도 몸에 큰 쏠림 없이 편안히 돌아간다.

스토닉의 브레이크는 잽싸게 잡아준다. 고성능 차량이 아니고 소형SUV기 때문에 원하는 거리에서 제동은 어렵지 않다.

뭐든지 기대가 높다면 큰 아쉬움이 생기겠지만 스토닉은 반대였다. 기대하지 않고 시승해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 느낌이다.

앞으로 기아차는 더 공격적으로 스토닉을 홍보하면 어떠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닉은 현대차의 소형 SUV코나에 절대 뒤지지 않고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성비에서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1875만원부터 시작하는 스토닉은 높은 연비에 담백한 주행으로 승부수를 띄워도 소형 SUV 시장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소형 SUV를 두고 경쟁차가 꽤 많다보니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 또한 행복한 고민을 할 것이다.

긴 말하지 않고 ‘스토닉’을 주목해도 좋을 것 같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