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글로벌모터즈

이전

[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르노삼성 QM6 GDe, "가격, 정숙성, 연비 잡았다...힘은 아쉽다"

다음

[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르노삼성 QM6 GDe, "가격, 정숙성, 연비 잡았다...힘은 아쉽다"

기사입력 : 2017-09-15 05:45 (최종수정 2017-09-18 23:16)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글로벌모터즈 방기열 기자]
국내 중형 SUV의 판매는 주로 디젤이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주력 차종도 모두 디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가솔린 SUV도 분명히 관심을 받을만 하다. 연비와 정숙성이 좋기만 한다면야.

이런 틈새를 노린 걸까? 르노삼성차에서 QM6 가솔린 모델을 신속하게 내 놓았다. 틈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르노삼성의 영리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리얼시승기]에서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빙에 참석해 시승해 봤다. 이 날은 비가 왔고 송도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120여km를 달렸다.

[리얼시승기]에서는 그야말로 ‘정숙성’과 ‘연비’를 체크해 보는 방식으로 시승해 봤다.

QM6 가솔린 모델 ‘QM6 GDe’의 외모는 디젤과 비교해 변한게 전혀 없다. 쉽게 말해 심장만 변했다. 그래도 디자인은 꽤 괜찮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르노삼성 QM6 가솔린 옆모습
르노삼성 QM6 가솔린 옆모습

▲정숙성은 렉서스를 생각나게 하다

르노삼성에서 강조하는 '정숙성'은 그야말로 엄지척!이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움직인 뒤 가속을 하는 순간까지 거의 완벽하게 조용했다. 정말 조용할까? 얼마나 조용할까? 라는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고 가속해 봤는데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렉서스의 조용함까지도 생각나게 했다. 그래서인지 보스(BOSE) 오디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최대한 느끼면서 운전할 수 있었다.

사실 정숙함의 단점은 운전하면서 졸음이 온다는 것이었다. 음악도 재즈풍이어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졌다. 잠을 깨는 게 어려웠다.

아무래도 소음과 진동을 잡기 위해 르노삼성측이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르노삼성 QM6 가솔린 옆모습
르노삼성 QM6 가솔린 옆모습

▲힘은 딸린다.

‘QM6 GDe’는 정숙한 대신 힘은 딸렸다. 언덕을 올라갈 때는 평지에서 느낄 수 없는 소음이 실내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rpm이 올라가면서 큰 덩치를 끌어올리려고 약간 헐떡이는 느낌은 아쉽다.

제원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토크가 낮았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라는 스펙에서 알 수 있듯 덩치에 맞는 힘은 넣지를 못했다. 터보를 달고 힘을 키우다보면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으로 승부수를 둬야하는 전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평지에서는 그러나 부드러운 주행과 비교적 좋은 가속력을 보여줬다.

▲극한 연비 테스트 해보니...매우 우수한 연비

연비 테스트를 해 봤다.

사실 극하게 해 봤다. 비가 온 점을 감안하고 성인 2명이 탄 채 60여km를 시속 60-70km를 유지하며 달려봤다.

쉽게 말해 일반적인 운전을 하지 않았다. 최고의 연비를 얼마까지 찍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번 실험해봤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무려 평균연비 15.5km를 찍었다.

솔직히 더 나올거란 생각으로 주행했는데 아쉬운 평균연비였지만 기자단 중에 상위에 랭크되는 우수한 연비를 실현했다.

‘QM6 GDe’의 공식연비는 리터당 11.7km다. 18인치 기준이다. 디젤차량이 리터당 12.8km니 불과 1.1km 차이 밖에 안난다.
르노삼성 QM6 가솔린 뒷모습
르노삼성 QM6 가솔린 뒷모습

▲가격 경쟁력 있다.

‘QM6 GDe’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 엔트리 모델인 SE 트림이 2480만원이다. 소형 SUV의 풀옵션 모델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의 가격이다.

최고 비싼 모델은 RE 트림이 2850만원이다. 현대차 코나 풀옵션 모델과 가격이 거의 같다.

같은 QM6 모델 디젤과 비교해도 300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방기열 기자 방기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