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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제2공장 짓는다… 주정부 대표단 방한, 엔진공장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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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제2공장 짓는다… 주정부 대표단 방한, 엔진공장 협의

내년 St. Petersburg 프로젝트 협약 만료…현지화 비중 확대 차원

기사입력 : 2017-10-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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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공장(HMMR)을 방문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공장(HMMR)을 방문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대차 제2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주정부 관계자가 방한해 현대차와 관련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러시아공장((HMMR)에 이어 두번째 생산라인인 현대차 엔진공장(HMG)를 설립한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010년 러시아공장((HMMR)를 설립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와 체결한 ‘St. Petersburg 프로젝트’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현대차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는 2018년 부터 러시아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해 부품 등 현지화 비중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엔진공장(HMG) 설립을 통해 HMMR에 엔진을 공급해 현지화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당시 협약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생산 체제를 결정하는 시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 대표단은 최근 방한하고 현대차 서울 양재동 본사를 최근 방문했다.

이들 주정부 대표단은 현대차 배형근 기획실장(전무)와 만나 새로운 생산 체제와 공장 건립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주정부의 부지과 도로 등 인프라 지원과 인허가 관련 협력을 주정부 대표단측에 당부했으며, 대표단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지방세 등을 재설정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해 세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어떤 조건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제2공장을 건설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만879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러시아 현지기업인 라다(LADA·만8263대)에 이어 9월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3398대)보다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도 1만589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1만4200대) 대비 12% 신장, 기아차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윤정남 기자 윤정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