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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 르노 클리오, 운전은 ‘즐겁고’ 연료는 ‘그대로’…두 가지 장점 모두 잡았다

기사입력 : 2018-05-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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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는 ‘펀 드라이빙’과 ‘효율성’ 서로 상반된 요소를 한 그릇에 담은 차다. [리얼시승기]는 지난 15일 서울을 벗어나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클리오를 이용해 고속구간부터 와인딩 구간 그리고 도심까지 여러 가지 주행환경에서 운전을 경험해봤다.

르노 클리오 앞모습
르노 클리오 앞모습

◇ 외모는 수입차인 듯 수입차 아닌 차!

르노는 국내 모델 최초로 르노의 고유 로고인 ‘로장쥬’를 달고 판매에 돌입한다. 물론 르노는 이미 판매중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르노 로고를 사용했지만 모든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 중 클리오가 최초다.

유럽 도로에서 봄직한 로고를 사용해 클리오는 국산 모델이라기보다 수입차 느낌이 물씬 난다. 로고뿐 아니라 실제 클리오는 터키 부르사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 제품으로 수입차 인 듯 수입차 아닌 국산차로 보면 될 듯하다.

외관은 소형 SUV QM3의 전고를 낮게 만들어진 차로 느껴진다. C자형 주간 주행등과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주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디자인으로 꼽는다.

르노 클리오 뒷모습
르노 클리오 뒷모습

◇ ‘잘 달리면 연비가 안 좋다’는 공식을 깬다!

‘잘 달리면 연비가 안 좋다’는 공식은 대부분 맞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무작정 밟는다면 연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클리오의 기본 제원은 QM3와 동일하다. 이미 [리얼시승기]는 QM3를 시승 경험 때문에 제원상 수치만으로 성능을 예상케 했다. 수치상 클리오는 1.5리터 디젤엔진,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보인다.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면 클리오는 어려움 없이 잘 달린다. 가속을 받으면 거침없이 내달린다. 성인 두 명이 에어컨을 켜고도 도로와 밀착된 쫀득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을 이어가며 제원에서 보여준 낮은 수치들에 대한 걱정을 잊게 한다.

◇ 무조건 좋을 수 없다.

현재 클리오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2012년 출시 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신형 클리오를 기다렸던 소비자들로선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또한 국내는 디젤 모델만 판매되며 가솔린과 고성능 RS 모델은 추가 판매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실내인테리어 및 주행 편의장치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한 듯 보인다.

르노 클리오 내부
르노 클리오 내부

◇ 운전은 ‘즐겁고’ 연료는 ‘그대로’

이날 주행코스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출발해 하슬라 아트월드를 경유해 돌아가는 왕복 약 125km 코스였다. 출발 전 클리오의 연료게이지는 ‘가득’이었으며 주행코스를 마친 후 연료게이지는 거의 ‘그대로’였다.

클리오의 연비는 복합 기준 17.7㎞/ℓ며 도심은 16.8㎞/ℓ, 고속도로는 18.9㎞/ℓ다. 성인 2명 탑승, 에어컨 사용, 언덕 주행, 고속주행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주행하듯 운전을 마쳤다. 테스트 주행 후 연비는 16.7km/ℓ였다. 만약 연비를 고민했다면 18km/ℓ 이상은 가뿐해 보였다.

한편 클리오는 젠(ZEN)과 인텐스(INTENS) 등 2가지 트림으로 이뤄진다. 가격은 젠 1990만 원~2020만원, 인텐스 2320만~2350만원에 판매된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