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전기차 머신, 내년 5월 잠실벌 달군다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개최…잠실종합운동장 주변 2.9㎞ 주행
서울 국제 페스티벌과 동시 개최…경제 유발 효과 4천억 원 이상
5년 개최후 5년 연장 가능…“세계전기차 시장 연평균 42% 성장”

기사입력 : 2019-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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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이 내년 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이 내년 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뽕나무가 무성하고 양잠이 성행한 잠실을 내년 전기차 머신이 질주한다.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포뮬러 E 코리아는 내년 서울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여섯번째 시즌 제10 라운드가 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다고 2일 밝혔다.

배터리와 모터로만 움직이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이다. 이 대회는 기존 모터스포츠와는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 공로에서 진행된다.

내년 잠실벌을 질주할 전기차 머신.
내년 잠실벌을 질주할 전기차 머신.
내년 서울 대회에는 역대 우승 팀인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 버진 레이싱(9회 우승)을 비롯해 스위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부에미( 12회 우승),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디 그라시(10회 우승), 프랑스 출신의 장에리크 베르뉴(8회 우승) 등 유명 선수들도 도심 속 레이스에 참여한다.

대회 기간 서울 국제 페스티벌과 K-POP 공연, 전기차 국제 전시회,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 등도 함께 열려 시너지가 기대된다. 게다가 서울 대회 기간이 중국 노동절, 일본의 황금 연휴 등과 겹쳐 관광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포뮬러 E 코리아는 예상했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870m의 내년 래이싱 구간. 참가 차량은 이 구간을 17바퀴 달려야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2870m의 내년 래이싱 구간. 참가 차량은 이 구간을 17바퀴 달려야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편, 내년 대회는 잠실야구장 앞 올림픽로 아시아공원 쪽 도로에서 출발, 종합운동장사거리(탄천)에서 유턴해 왼쪽으로 잠실야구장을 끼고 올림픽주경기장을 한바퀴 돌아 나와, 동에서 잠실엘스아파트 앞 백고분로를 지나 종합운동장사거리(신천)를 도는 2870m 구간을 17회 주파해 자웅을 가린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