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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車 불매운동…수입 캐딜락·국산 현대차 ‘어부지리’

미국 브랜드·국산 브랜드, 최대 136% 유효 구매 상담 건수 증가

기사입력 : 2019-07-30 03:28 (최종수정 2019-07-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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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일본차 판매가 종전보다 40% 이상 감소하면서, 미국 브래드와 국산차 브랜드가 웃었다.

6월 대비 7월 겟차의 유효 구매 상담 건수 증가율. 자료=겟차
6월 대비 7월 겟차의 유효 구매 상담 건수 증가율. 자료=겟차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대표 정유철)는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브랜드로 수입차는 미국 캐딜락, 국산차는 현대자동차로 각각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6월과 7월에 접수된 각 브랜드의 유효 구매 상담 건수를 비교한 결과, 일본 브랜드는 41%가 감소한 반면, 캐딜락은 227건의 견적으로 136% 급증했다. 캐딜락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5가 렉서스 RX의 대체 차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겟차는 설명했다.

이어 랜드로버와 포드 역시 각각 44%, 28% 유효 구매 상담건수가 늘었으며, 이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포드 익스플로러의 견적 건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 모델은 렉서스 NX, RX, 닛산 QX60 등의 대체 모델이다.

미니와 푸조 역시 반사이익을 누렸다. 미니 컨트리맨과 푸조 3008에 대한 상담 요청이 늘며, 전달 대비 이달 견적 건수는 각각 30%, 45% 급상승했다. 미니 컨트리맨은 렉서스 소형 SUV UX, 푸조 3008은 닛산 컴팩트 SUV 엑스트레일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국산차 가운데는 현대차가 전달 대비 44% 견적 건수가 늘면서 번사 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형 SUV 싼타페가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을 대체한 결과이다.

이달 기아차는 전달보다 25% 늘어난 견적 건수를 보였으며, 대형 세단 K7이 렉서스 ES와 같은 급이라 대체 효과를 누렸다. 쌍용차 26%, 르노삼성 19%, 한국GM 쉐보레 13%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유철 대표는 “국산차와 중저가 수입차가 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일본 브랜드를 대체하는 브랜드는 유효 구매 상담 건수가 모두 증가했으며, 브랜드간 수요 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는 10만9314대로 전년 동기(14만109대)보다 22% 판매가 줄었다.

이중 같은 기간 도요타는 24.3%(8350대→6319대), 닛산은 25.4%(2636대→1967대) 각각 판매가 감소했지만, 혼다 94.4%(2924대→5684대)와 렉서스 33.4%(6276대→ 8372대), 인피니티 3.7%(1099대→1140대) 등은 판매가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