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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영차기 영차] ‘퍼팩트 맨’, 버킷리스트 실현에 벤츠·재규어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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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영차기 영차] ‘퍼팩트 맨’, 버킷리스트 실현에 벤츠·재규어 동원

주인공 영기 車로 ‘벤츠 E220’…조연 대국 車로 재규어 세단 등장
‘가장 보통의 연애’서 쌍용차 G4렉스턴·벤츠 대결…캐딜락도 PPL

기사입력 : 2019-10-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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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극장가는 고급 수입차가 달궜다. 여기에 오랜만에 쌍용자동차도 스크린에 외출했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이목을 끈 영화는 용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진웅(강영기 역), 설경구(한장수)가 열연한 ‘페팩트 맨’이다.

코믹과 함께 잔잔한 감동까지 갖춘 극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영기는 43세의 중년 조직 폭력배이다. 라이어 홀딩스 소속의 이사인 영기는 극 초반 조폭 간 다툼으로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영기는 요양원을 찾고, 여기서 45세의 장수를 만난다. 장수는 잘 나가는 전직 변호사이지만, 2개월 시한부 삶을 언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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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팩트 맨서 주인공 영기는 벤츠 E220을 탄다. 벤츠 E220.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장수는 자신의 사망 보험금 12억원, 사고사로 죽으면 27억원의 보험금을 영기 앞으로 돌려 놓고 자신의 남은 소원들을 풀어 달라고 영기에게 부탁한다.

이후 극은 영기와 장수가 이들 소원을 풀어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수가 소원을 풀 때마다 이뤄진 소원에 ‘×’를 하는 장면이 강석범 감독의 2006년 작품 ‘해바라기’를 연상케 한다. 해바라기 주인공 오태식(김래원 분)은 10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이후 수첩에 ‘소풍’ 등의 시시한 소원을 적고 실행시 마다 ‘×’를 친다.

장수 역시 ‘수영장 가기’, ‘야구장 가기’, ‘타투하기’, ‘술마시기’, ‘담배 피우기’ 등 시시한 소원을 영기와 함께 이뤄가면서 ‘×’를 그려 넣는다. 해바라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수는 태블릿 PC를 이용한다.

퍼팩트맨에서 결국 장수는 죽고, 영기는 그의 마지막 소원인 ‘셋이서 함께 하기’를 풀어준다. 사고로 죽은 장수의 딸과 아내, 장수를 같은 같은 납골당에 안치한 것이다.

장수와 영기가 각각 자신의 삶에서 숨기고 있던 사연을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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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의 절친 대국은 재규어 세단을 타면서 재규어 엠블럼니 자주 노출된다. 재규어 XF.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극 첫 장면, 야외 주차장에서 영기는 자신의 하얀색 E220의 차명을 떼고 E400으로 바꾼다, 바로 벤츠의 인기 세단이다. 극중 영기가 벤츠를 차면서 벤츠가 홍보 효과를 누린다. 주자창의 벤츠 옆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있다.

극중 영기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어 홀딩스 구대국(진선규) 전무는 재규어 세단을 탄다. 보닛에 있는 재규어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나오면서 재규어가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누린다.

극 종결부. 영기와 대국이 조직을 탈퇴한다는 소리에 보스인 범도(허준호)는 두 사람을 야구방망이로 패고 보내준다. 대국이 운전하고, 영기가 조수석에 타고 가면서 카메라는 차량 전후면의 재규어 엠블럼을 노출한다.

아울러 라일러 홀딩스의 자회사인 분양 대행사 라이어 파트너스 최기태 사장(지승연)은 BMW를 탄다. 차는 나오지 않지만, 극중 최 사장이 선배 영기에게 자신의 차를 세차해 달라며 키 홀더를 건내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비행기 프러펠러를 형상화한 BMW 엠블럼을 포착한다.

사랑에 상처를 입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에서도 벤츠가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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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서 주인공 재훈은 쌍용차의 고급 SUV 렉스턴을 타고 다닌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극 초반 선영(공효진) 남자 친구 동민(현성)은 하얀색 벤츠를 타고와 선영에게 매달린다. 동민이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져, 선영이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이다. 동민은 수차례 선영 회사에 벤츠를 타고와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스크린 가득 노출된다.

결혼 직전 파혼한 재훈(김래원)은 쌍용차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탄다.

재훈과 선영은 광고 기획사에서 같은 팀으로 일하며, 재훈은 항상 G4 렉스턴을 타고 출근한다. 화면에 G4 렉스턴의 엠블럼이 자주 노출되는 이유이다.

극중 선영이 과음으로 토하고, 재훈이 등을 두드리는 장면. 두 사람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대차 엠블럼이 10여초간 관객의 눈길을 잡는다. 극 중후반 선영이 재훈의 휴대폰을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던지는 장면에서도 현대차가 등장한다. 휴대폰에 맞은 차량이 바로 현대차 SUV인 것이다. 차주와 선영이 실랑이를 펼치는 동안 카메라는 현대차 엠블럼을 포착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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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와인스타인’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자주 나온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극은 해피엔딩이다.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이 밀고 당기면서 사랑이 싹트고, 과거 상처를 지우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우르술라 맥팔레인 감독의 ‘와인스타인’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등장한다.

다큐멘터리인 극은 헐리우드 영화계의 큰 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다뤘다. 그는 수십년간 허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여배우들과 강제로 관계를 갖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60세가 넘은 하비의 성추행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극중 카메라는 하비의 족적을 따라가면서 종종 검은색 에스컬레이드 라디이이터 그릴에서 캐딜락 엠블럼을 잡는다.

한편, 5일 현재 퍼팩트 맨은 54만8464명, 가장 보통의 연애은 84만7509명, 와인스타인은 1627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