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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현대차·벤츠, 보스의 대결…‘.얼굴 없는 보스’서 PPL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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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현대차·벤츠, 보스의 대결…‘.얼굴 없는 보스’서 PPL 열전

주인공 권상곤, 벤츠 S클래스 이용…삼각별 엠블럼 등 빈번 노출
부산 조폭 두목, 에쿠스 타고 상경…보스의 오른팔, 제네시스 타

기사입력 : 2019-12-02 03:55 (최종수정 2019-12-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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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극장가는 여전히 ‘겨울왕국2’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틈새시장용 작품만 걸렸다. 이중에서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천정명 씨가 주연을 맡은 ‘얼굴 없는 보스(우두머리)’가 분전했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얼굴 없는 보스’는 조직폭력배의 세계를 다룬 느와르(NOIR) 물로 천정명 씨가 보스인 권상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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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파 보스인 권상곤은 벤츠 S클래스를 탄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전라도파 보스 강창완(이지훈 분)은 조직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중국으로 떠나려고 한다. 전라도파의 행동대장인 상곤은 이를 알아채고 창완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상곤은 고교 시절 부터 권투부에서 함께 활동한 구철회(진이한), 박태규(이하율), 관상구 등 심복과 함께 한다.

이 작품은 건달 세계를 극도로 미화했다. 상곤은 부하들을 꼼꼼히 챙기고 그 가족들과도 친밀하게 지낸다. 아울러 상곤은 자신의 수하와 그 가족을 끝까지 책임지는 아름다움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상곤의 여자 친구인 정민정(이시아)은 판사이다. 두 사람은 극 중후반 결혼해 딸을 낳는다.

극 중반 조직 간 알력으로 싸움을 펼친 상곤은 징역 10년 형을, 태규는 무기징역을 곽상구(곽희성)는 사형을 각각 언도 받는다.

10년 후 출소한 상곤은 조직을 재정비 하고, 수감 기간 사망한 아버지(이주석)의 뒤를 이어 지역의 견실한 건설 업체인 미래 건설의 경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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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폭 두목인 차준영은 극중 현대차 에쿠스를 타고 상경한다. 카메라가 에쿠스의 엠블럼을 화면 가득 띄운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여기서부터 상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회색 S500을 타고 다닌다. 극중 벤츠 엠블럼이 자주 노출되고, 한차례 차명도 나온다.

그러다 아버지의 20년 심복인 오 실장이 부산 조폭 두목인 차준영(이무생)과 짜고 20억을 미래건설에 투자한다. 오 실장은 돈을 갖고 중국으로 도주하고, 차준영은 상곤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한다.

준영은 차를 타고 상곤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출발한다. 카메라는 엔진룸 위에 있는 엠블럼을 화면 가득 포착한다. 바로 현대차 에쿠스이다.

상곤의 오른판 철회는 태규가 감옥에서 사귄 영재(김도훈)에게 준영을 살해할 것을 주문한다. 영재는 준영을 죽이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도 죽음을 택한다.

상곤은 현업에서 은퇴하고 철회 등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전원 주택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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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곤의 오른판 철회는 현대차 에쿠스를 탄다. 에쿠스 EQ900.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다만, 준영의 부하들은 상곤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다. 아침 조깅길에 나선 상곤은 준영의 부하에게 난도질을 당하고, 뒤늦게 출발한 민정은 죽은 상곤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극중 철회는 상곤을 면회 가면서 현대차 제네시스를 이용한다. 카메라가 에쿠스처럼 제네세스의 엠블럼을 클로즈업 한다.

영화계 관계자는 “보스는 건달이 되면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라며 “그는 동생들과 의리를 맹세하고 목숨보다 사랑하는 민정과 행복을 꿈꾸지만, 결국 비극적인 말로가 조폭의 현실을 말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의 올해 1∼10월 한국 판매는 6만2933대로 전년 동기(5만7117대)보다 10.2% 늘면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61만2347대를 판매해 3.4%(2만213대) 판매가 늘었다. 이 기간 수입차와 국산차 성장세는 각각 -13.2%, -1.2%이었다.

한편, 30일 현재 얼굴 없는 보스는 2만3377명이, 같은 날 개봉 10일차를 맞은 겨울왕국2는 760만4211명이 각각 관람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