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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쉬, 자율주행차용 저가형 센서 개발 "3차원으로 도론 본다"

기사입력 : 2020-0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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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사진=보쉬
보쉬. 사진=보쉬
독일 자동차 업체 로버트 보쉬는 기술 비용 절감을 목표로 자율 주행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3차원 도로 전망을 볼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쉬는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0'에서 카메라와 레이더(Radar) 기술과 연계해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를 고속 도로와 시내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다 기술은 빛 기반 센서를 이용해 도로를 3차원으로 조망하고 표면 위의 물체와 그 크기 및 정확한 배치까지 감지하는 유동적인 기술이다.

현재 비용적으로 비싼 편에 속해 대량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저렴하게 도입된다면 자율 주행 차량이 보행자와 같은 다른 도로 이용자와의 거리를 탐지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수많은 신생 업체들이 라이다를 개발하고 있지만 보쉬와 같은 큰 규모의 신뢰받을 수 있는 공급 업체들의 참여로 기술 채택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보쉬 경연진 하랄드 크뢰거는 성명을 통해 "보쉬는 자동 운전이 가능한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자동차 지붕에 부피가 큰 회전식 장치가 설치됐으나 전조등 주변 같이 자동차의 다른 부분에 장착 가능한 좀 더 작은 솔리드 스테이트 장치로 전환했다.

이들은 현재 제한된 수량으로 1만 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상업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20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쉬는 라이더에 대한 타임 라인, 가격 또는 기술 세부 사항을 밝히진 않았지만 보쉬 대변인은 센서를 생산 준비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대량 판매 시장 기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보쉬가 이미 이 센서를 구매한 자동차 고객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비용과 규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동차 회사와 기술 회사들이 계획을 재고하게 되면서 자율 주행 차 개발이 급물살을 탔다.

라이다는 현재 제네럴모터스, 포드 자동차, 구글 자회사인 와모 등의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고 애플사는 이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반면 높은 비용과 제한된 기능을 이유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닛산 자동차는 라이다 도입을 꺼리고 있다. 지난 4월 머스크는 라이다를 너무 비싼 "바보의 심부름"이라고 불렀고 이 기술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망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 자동차는 자율 주행 비전 시스템으로 카메라와 레이더에 의존한다.

한편 라이다 신생 기업에 지난 몇 년간 수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주요 공급 업체로는 발레오, 아프티브, 컨티넨탈 등이 있다. 발레오는 지난 7월 라이다 센서 제품으로 5억 유로(약 5억6000억 원)어치의 주문을 따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