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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르필루즈' 녹아든 '3세대 디자인' 호평

기사입력 : 2020-03-18 10:26 (최종수정 2020-03-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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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필루즈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편의 사양을 선보여 전세계의 호평을 받은데 이어 파격적인 디자인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내세운 혁신적인 '디자인 경영 3.0시대'가 성공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1.0시대인 소형차 '포니'를 시작으로 1990년 2.0시대인 'HDC 콘셉트카' 시리즈에 이어 8세대 신형 쏘나타, 더 뉴 그랜저, 3세대 신형 중형세단 기아자동차 ‘K5’ 등 '르필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 디자인이 적용된 3.0시대가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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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필루즈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르필루즈는 프랑스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을 뜻한다. 이는 자동차 차종에 큰 틀의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개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뜻이다. 또한 현대차 디자인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테마로 연결시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르필루즈는 현대차가 10년 넘게 개발해온 미래 디자인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부드러운 스타일링과 엄격한 비례, 혁신적인 설계와 차세대 기술을 모두 포함한 '르필루즈'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확연히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신형 세단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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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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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8세대 신형 쏘나타는 날렵하면서도 매끄러운 루프라인(자동차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지붕 윤곽선)을 갖춘 쿠페형 스타일 세단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차량 시동을 켜거나 끌 때 바뀌는 '히든 라이팅 램프'가 쏘나타의 세련미를 극대화한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이지만 시동을 켜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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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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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르필루즈 콘셉트카의 전면부를 쏙 빼닮은 뉴 그랜저는 하나로 통일된 헤드램프와 그릴을 적용해 일체감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또한 차량 전면 범퍼 하단부에 있는 공기흡입구(에어 인테이크홀) 디자인은 르필루즈 추세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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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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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사진=기아차

이와 함께 기아차의 3세대 신형 중형 세단 K5는 낮아진 전고(차 높이)와 넓어진 전폭(차 넓이)을 통해 스포츠형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K5의 역동적인 디자인은 출시된 후 극찬을 받고 있다.

K5의 전면부는 기존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의 가로 너비를 크게 늘렸으며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특히 K5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마치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롭게 만들었다. 또한 K5 디자인 특징인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은 기존보다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해 과감하고 날렵한 모습을 갖췄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디자인 방향성을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형 차량에 적용해 모든 연령층과 성별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은 외부 인재 영입에 따라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6년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시작으로 2015년 루크 동커볼게 부사장(영국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벤틀리 출신), 2016년 이상엽 전무(미국 GM· 벤틀리 출신), 2017년 사이번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폭스바겐 출신), 올해는 GM, 독일 BMW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상무)과 벤츠, 일본 자동차 업체 인피니티 출신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 등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 핵심 인재를 영입하면서 디자인 혁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