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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 과잉설비 해소 위한 인수합병 '봇물'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방식 널리 확산
자동차 수요 감당 못할 정도로 줄어

기사입력 : 2020-05-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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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CEO. 사진=다임러그룹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수합병이 봇물을 이루는 등 대대적인 지각변동 국면이 펼쳐지고 전기차 수요는 지속되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 근무 방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고 자동차업계가 현재의 과잉 생산설비를 계속 떠안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라며 NYT는 이같이 전망했다.

NYT에 따르면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에 속하는 다임러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자동차시장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나친 낙관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CEO는 "코로나 사태는 십중팔구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NYT는 현재의 과잉 생산설비를 버티지 못할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자동차업계는 대체로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20% 이상 생산설비를 갖추고 공장을 돌렸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늘어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과잉 생산설비를 유지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소형차 제조업체들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카디프 경영대학원의 피터 웰스 자동차산업리서치센터장은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브랜드인 세아트(SEAT)를 비롯해 피아트, 르노 등 수익률이 낮은 소형차 위주로 생산하는 유럽의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전기차 수요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마티아스 슈미트 자동차시장 분석가는 NYT와 인터뷰에서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봉쇄령 체제였던 지난 3월 동안 50% 이상 급감한 데 비해 전기차 등록건수는 23%나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쇄령이 지속된 4월 들어 전기차 판매량도 31%나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기간 동안 유럽 전체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이 80%나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고 강조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안지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