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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젠지’ 철수 이어 美 USPS 입찰도 포기

기사입력 : 2020-08-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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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투자를 철회한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미국 전기 스쿠터 기업인 ‘젠지’ 철수에 이어 미국 우체국(USPS) 차량 공급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마힌드라 북미 사업부인 MANA(Mahindra Automotive North America)는 마힌드라의 재무 향상을 위한 마힌드라 그룹의 노력의 일환에 따라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약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 원)를 투자해야 하는 USPS 입찰 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MANA는 4년 전 USPS 입찰에 4곳의 최종 후보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미국 우체국 차량 공급 프로젝트에 애착을 보였었다.

MANA의 지난 1분기 총세전이익은 3억 9000만 루피(약화 약 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억 1000만 루피 (한화 약 2100억 원)보다 무려 96%가량 급감했다.

지난 1분기 자동차는 2만 7565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나 감소한 수치다. 반면 트랙터 판매는 전년 동기의 8만2013대에서 22% 감소에 그친 6만4140대를 기록했다. 공장 폐쇄 등으로 자동차 매출이 급감했지만 농기계 부문이 뒷받침돼 적자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우선 MANA는 자동차 부문 대신 농기계 부문에서 투자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포기는 마힌드라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간 디자인 소송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프 브랜드를 보유한 FCA는 지난해 마힌드라의 오프로더 ‘록서’가 지프 랭글러의 ‘트레이드 드레스’ 디자인을 침했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지난 6월 FCA에 손을 들어주며 마힌드라 ‘록서’에 대한 미국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민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