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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5년부터 엔진차 판매 중단 추진

기사입력 : 2020-10-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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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GM과 중국 바오준자동차가 합작생산한 전기차 바오준 E100 및 E200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의 자동차야적장에 빼곡하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GM과 중국 바오준자동차가 합작생산한 전기차 바오준 E100 및 E200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의 자동차야적장에 빼곡하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시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78(이하 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산하 중국자동차엔지니어협회는 2035년부터 중국에서 시판되는 신차 가운데 50%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 자동차 등 친환경적인 자동차로 채우고 나머지 50%는 비플러그인 방식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허용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신에너지차 시대를 여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현재 신에너지차로 분류되는 자동차가 중국 전체 신차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한 수준인데 이를 50% 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현재 팔리는 가솔린 차량의 75%를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시켜 2035년까지 가솔린자동차의 100%를 비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차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가솔린 자동차의 생산은 2035년까지만 허용될 전망이다.

미국의 전기차매체 일렉트렉은 현재와 비교하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셈이지만 신차 판매의 절반만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것이어서 명실상부한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셈이라고 평가했다.

일렉트렉은 “5%와 50%는 커다란 차이”라면서 “지금부터 2035년까지 꾸준히 친환경차의 보급을 늘리겠다는게 중국의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렉트렉은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휘발유 자동차의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이혜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