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유럽 신차 시장, 전기차 사상 첫 디젤차 추월

전기차 충전소는 아직 모자라

기사입력 : 2020-10-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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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차량별 신규 차량등록 추이. 사진=JATO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해 유럽에서 새로 등록한 전기차가 사상 처음으로 디젤 자동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토모티브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JATO는 이날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한 전기차와 디젤차의 비중이 지난 9월 기준으로 역전됐다고 밝혔다.

JAT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럽에서 신규등록된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한 130만대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전기차로 분류되는 차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9%나 급증한 32만7800대로 집계됐다.

JATO는 유럽에서 신규등록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30만대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10년 전에는 유럽의 신차 판매시장에서 절반을 넘어섰던 디젤차는 이제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유럽의 신규등록 차량을 지난 1월부터 9월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전년 동기 대비 29%나 감소한 854만대로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가 유럽 자동차업계에서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오토모티브월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유럽의 신차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기차 판매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전기차가 엔진차를 대체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유럽에서 전기차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전기차 충전소는 그에 발맞춰 늘어나지 않고 있어 전기차의 발빠른 보급에 걸릴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ACEA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유럽연합(EU)과 영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배터리 구동 차량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45만여대로 지난 2017년 대비 110%나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동안 전기차 충전소는 58%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이혜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