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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이든 시대' 대비? 신형 투싼 美 물량 현지 생산

미국서 프리미어 행사 열고 "앨라배마서 생산" 밝혀
준고성능 'N라인'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내년 출시

기사입력 : 2020-11-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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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현지 물량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 지난 2005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은 현재 엘란트라(아반떼)와 쏘나타, 싼타페를 비롯해 주력 차종을 생산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40만 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신형 투싼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2022년형 투싼의 내연기관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미 수요를 현지에서 담당함으로써 공급을 원활히 하고 물류 비용을 낮추는 한편 다가오는 '바이든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사진은 신형 투싼의 외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투싼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사진은 신형 투싼의 외관. 사진=현대차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현 행정부가 주창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귀환)'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전체 판매량 중 20%가량을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현대차 역시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북미 자동차 시장에 대한 투자 일환으로 투싼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앨라배마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준고성능 모델인 투싼 N라인도 출시한다. 'N라인'은 현대차의 고성능차 하위 브랜드 'N'과 일반 모델 중간에 있어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대중적 선호 간 균형을 맞춘 제품군이다.

현대차는 투싼 N라인을 포함해 ▲투싼 N ▲벨로스터 N ▲쏘나타 N라인▲엘란트라 N ▲엘란트라 N라인▲코나 N 등 N 계열 7개 차종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내후년까지 픽업트럭 '산타크루즈'를 포함해 내연기관과 전동화 SUV 총 12종을 출시한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성상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