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자동차특집] 국내 자동차 시장, 1분기에 기지개 '활짝'

'간판 모델' 공 컸다...1분기 생산·내수·수출 모두 상승
국산차 전년比 8.2%, 수입차 28.6% 대폭 늘어

기사입력 : 2021-04-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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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1년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올해 1분기에 기지개를 활짝 켰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등 모두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생산은 90만8823대로 '100만대 생산'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대인 43만234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35만665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32만9653대)보다 8.2% 늘었고 수입차는 7만5698대로 지난해(5만8846대)보다 무려 28.6%나 대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6월 까지 자동차 구매에 따른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55만5430 대를 기록했다. 1분기 차량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1.5% 증가한 119억2000만 달러(약 13조2700억 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결실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각 브랜드 대표 모델들의 꾸준한 인기가 높은 실적을 이끈 점도 실적 호조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난 점도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나 규제가 없었고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방침을 유지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수입차 선방과 함께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 그리고 지속적인 친환경차 개발이 국내 자동차 산업을 견인했다"라며 "올해는 1분기 뿐만 아니라 모든 분기에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완성차를 통틀어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산업을 견인한 베스트 셀링카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카니발, 아반떼가 각 1위와 2위, 4위를 차지했으며 3위와 5위에는 기아 쏘렌토와 K5가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