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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 실시...투싼과 '정면대결'

같은 3세대 플랫폼으로 다른 매력 뽑내

기사입력 : 2021-07-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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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을 본격 시작해 현대차 SUV 투싼과 '정면 대결'에 나섰다.

기아는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와 투싼은 기아와 현대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다.

◇스포티지 VS. 투싼...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소비자 마음 홀려


신형 스포티지와 투싼은 사실상 같은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 차량은 같은 플랫폼, 부품 등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차이점은 내·외관 디자인이다.

신형 스포티지 외관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춘 점이 두드러진다.

스포티지 전면은 검은 색의 하이테크 느낌을 주는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측면은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느껴진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장식)와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투싼 외관은 스포티지와 사뭇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전면부 파라메트릭 주얼 히든 램프는 현대차 독창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정면 그릴은 날개 형상을 하는 다크크롬으로 장식했다. 평상시 장식 일부분처럼 그릴 한 요소였던 부분이 시동을 걸면 주간 주행등으로 변한다.

측면부는 준중형 SUV답게 콤팩트한 느낌을 준다. 전방 오버행(Overhang)이 짧아 더 날렵하고 힘 있는 인상을 준다. 오버행은 자동차 차축과 차단과의 거리다. 차체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 중심까지 거리를 전단 오버행이라 하고 차체 후면부터 뒷바퀴 차축 중심까지 거리를 후단 오버행이라 부른다.

후면부 후미등은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램프를 적용했고 전면부에 이어 ‘히든 라이팅’ 기법을 사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기아 스포티지(좌), 투싼(우) 실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스포티지(좌), 투싼(우) 실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두 차량 차이점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스포티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곡면으로 연결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해 투싼과 차별성을 뒀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장착해 실내 중앙부 스위치 공간을 축소하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투싼은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부분)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양 옆에 슬림하게 하나의 라인으로 뻗은 송풍구가 있다.

운전석에는 덮개없는 얇은 화면의 개방형 계기판이 있어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스포티지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신형 스포티지 크기는 ▲전장(차의 길이) 4660mm ▲전폭(차의 폭) 1865mm ▲전고(차의 높이) 1660mm ▲휠베이스(축간거리) 2755mm다.

투싼 크기는 ▲전장 463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로 신형 스포티지가 투싼 대비 전장과 전고에서 각각 30·5mm씩 크다.

현대차 투싼. 사진=뉴시스
현대차 투싼. 사진=뉴시스

◇스포티지와 투싼 '같은 심장' 갖춰...동일한 파워트레인 탑재


신형 스포티지와 투싼에는 동일한 동력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향상시킨 1.6 터보 가솔린, 2.0 디젤,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개 신규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이 탑재된다.

1.6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 kgf·m, 복합연비 ℓ당 12.5km이며 2.0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42.5kgf·m, 복합연비 ℓ당 14.6k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투싼 하이브리드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모터 최대출력이 44.2kW, 최대토크 26.9kgf·m을 뽐낸다.

신형 스포티지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트렌디 244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 2.0 디젤 ▲트렌디 2634만원 ▲프레스티지 2815만원 ▲노블레스 3061만원 ▲시그니처 3385만원이다.

디자인 차별화 모델 ‘그래비티’는 각 모델의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등급)에서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118만원 추가된다. (개소세 3.5% 반영 기준)

투싼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던 2435만원 ▲프리미엄 264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5만원, 2.0 디젤 ▲모던 2626만원 ▲프리미엄 2832만원 ▲인스퍼레이션 3346만원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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