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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효자 모델' 3번째 전기 픽업트럭 출시 예고

기사입력 : 2021-07-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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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세 번째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로이터
GM이 세 번째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전환 속도를 내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GM은 19일(현지시간) 산하 GMC를 통해 3번째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앞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올 후반 GMC 산하 허머 브랜드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4월에는 셰볼레 실버라도 픽업트럭 전기모델을 출시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GM은 이날 여기서 그치지 않고 3번째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겠다고 확인했다.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함께 자동차 업체들에 가장 마진 높은 차종이다.

GM, 포드 등 미 자동차 업체를 먹여 살리는 것이 특히 픽업트럭이라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서서히 줄여 GM을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는 야심을 공개한 바 있는 GM은 미래 먹을거리로 전기 픽업트럭을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수년 동안 최소 3가지 모델의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겠다고 GM은 이날 확인했다.

3번째 모델은 GMC 트럭과 SUV 모델이다.

던컨 앨드레드 GMC 글로벌 헤드는 이날 디지털 미디어 행사에서 "GMC가 이 분야(전기 픽업트럭)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점을 아주 확신한다"면서 출시될 전기 픽업트럭은 '상당히 선진화된' 구색을 갖추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드레드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이 트럭이 출시될지 시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전통적인 픽업트럭보다는 올해 말 시장에 출하될 에정인 GMC 허머 전기 픽업트럭처럼 '라이프스타일' 차량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8만~10만 달러 수준 사이로 책정됐다.

이름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GM이 생산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 이름을 그대로 따를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GM은 마진 높은 픽업트럭을 전기차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차곡차곡 현실화하고 있다.

270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신형 전기차 30종을 출시한다는 원대한 계획의 일환이다.

GM은 2025년에는 자사의 연간 전기차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2035년에는 GM을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에서 테슬라 같은 완전한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출시된 제품은 없지만 올 후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로즈타운 모터스 등과 GM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테슬라가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기로 했다.

연초 프랑스 푸조(PSA)와 이탈리아-미국합작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합병해 출범한 스텔란티스도 뒤늦게 과감한 전기차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닷지 램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에정이다.

픽업트럭 시장이 가장 마진 높은 시장이기는 하지만 전기 픽업트럭이 그 흐름을 이어갈지는 아직 모른다. 출시된 제품이 단 한 대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업체는 기존 내연기관 픽업트럭 시장만큼이나 전기 픽업트럭 시장 역시 마진 높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내년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 선주문이 50만대를 훌쩍 넘었다고 밝혔고, 미 픽업트럭 베스트셀러인 F-150트럭 업체인 포드는 5월 중순 시제품을 선보인 F-150 전기픽업트럭 선주문이 10만대를 넘었다고 최근 공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김미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