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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비대면 시대 맞아 야간 무인매장 운영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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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비대면 시대 맞아 야간 무인매장 운영 늘린다

현대차, 서울 송파대로점 평일 저녁 8시 이후 로봇 이용한 무인매장 운영
기아, 평일 저녁 8시 이후 야간 무인매장 운영

기사입력 : 2021-08-15 18:56 (최종수정 2021-09-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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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송파대로 지점을 찾은 고객이 인공지능 로봇 '달이'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송파대로 지점을 찾은 고객이 인공지능 로봇 '달이'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매장 풍속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따른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저녁에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서울 송파에 로봇이 도와주는 심야 무인매장 선보여

현대차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9월 서울 송파대로지점을 새로 열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 무인매장 시스템을 선보였다.

송파대로지점 1층에는 현대차를 전시했고 2층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시장을 마련했다. 송파대로지점은 평일 저녁 8시~10시, 주말·공휴일 저녁 6시 30분~10시까지 영업사원 등 사람이 없는 무인매장으로 운영한다.

이 매장에는 현대차 인공지능(AI) 로봇 ‘달이’를 투입해 달이가 고객 문의 사항을 직접 접하고 답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송파대로지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추세에 발맞춰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꺼리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무인매장은 직원 응대보다는 혼자 보는데 익숙한 '나홀로 쇼핑족'에게는 저녁 늦은 시간에 마음 편안하게 자동차 내부와 외관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중형 SUV 전기차 'EV6'가 서울 가양동에 있는 기아 강서 대표매장에 전시 돼있다. 사진=기아
기아 중형 SUV 전기차 'EV6'가 서울 가양동에 있는 기아 강서 대표매장에 전시 돼있다. 사진=기아

◇기아, 가양동에 무인 매장 열어

기아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자동차 전시, 시승, 구매를 한 자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매장을 열었다.

이곳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에발맞춰 매장 입구에 키오스크(무인정보 단말기)를 갖춰 자동차 고객이 직원 도움 없이 매장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키오스크는 3차원(3D) 가상 그래픽을 통해 차량 작동 모습을 볼 수 있고 기아의 모든 자동차 외장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 컬렉션' 기능도 갖췄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고객이 도심, 고속주행 자동차 전용도로를 활용하는 다양한 시승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매장을 기피하는 고객을 위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야간 무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
이창호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