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글로벌모터즈

이전

"이 차가 이 가격에?"...소비자 지갑 열게 한 '갓성비 전략'

다음

"이 차가 이 가격에?"...소비자 지갑 열게 한 '갓성비 전략'

르노삼성 SM6..부분 변경 통해 가격인하
폭스바겐..제타, 티구안, 티록 등 예상 가격보다 낮게 나와

기사입력 : 2021-11-19 15:2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르노삼성 2022년형 SM6.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 2022년형 SM6. 사진=르노삼성차

자동차 업계가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차량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이런 가운데 차량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것은 소비자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와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은 신차 또는 부분 변경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때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오히려 인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최대 137만 원 인하해 '눈길'


르노삼성차는 지난 10월 5일 중형 세단 SM6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이지 커넥트 서비스 강화와 고객 선호도 높은 기능 중심으로 트림(등급) 별 기본 사양을 재구성했다.

이 가운데 화두는 단연 '가격인하'다.

SM6 TCe260 모델은 2386만~2975만 원으로 2021년형 대비 가격이 최대 137만 원 내렸다. 또한 LPe LE 트림은 128만 원 인하 된 2719만원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보통 부분 또는 연식 변경을 할 때 가격이 대부분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로서는 구매 욕구가 더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품성 강화와 가격 인하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10월 SM6가 283대 팔려 9월(134대) 대비 149대 더 판매하며 111.2%에 이르는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SM6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는 2275대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판매량이 많다고 하기에는 조금 아쉽지만 르노삼성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잘 펼쳤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 2022년형 티록.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2022년형 티록.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점점 낮아지는 진입 장벽..수입차 대중화 앞당긴다


국내에서 르노삼성이 가격 인하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면 수입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단연 선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 출시 때 '3A 전략'을 공개하며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3A 전략'에 따라 모델 '가격' 또한 기본 보다 낮춰 책정될 전망이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며(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은 적극 적용(advanced) 하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3A 계획의 하나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 가격을 낮췄다. 이전 세대 대비 권장 소비자가격을 최대 240만 원까지 낮춰 더욱 많은 고객들이 신형 티구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형 티구안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57만 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 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 원이다.

여기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해 구매 때 5% 할인을 적용해 2.0 TDI 프리미엄은 기존 4057만 원에서 3802만 원으로 더욱 낮아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일 출시한 2022년형 소형 SUV '티록' 가격도 내렸다.

이전 모델보다 권장소비자가를 최대 354만 원 가량 낮춰 가격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2022년형 스타일 모델은 3244만 원, 2022년형 프리미엄 모델은 3638만 원, 2022년형 프레스티지 모델은 3835만 원이다.

또한 소비자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022년형 스타일 모델은 '2948만 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